하우스 브랜드인 앤디울프와 다니엘 에스떼 아이웨어 수입 유통사인  ‘PHILON OPTIC'. 필론옵틱의 필론은 PHILO+ON의 합성어로 philo가 철학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랑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몸에 착용하는 것을 사랑한다라는 의미로 안경을 사랑한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이제 갓 3년차에 접어든 필론옵틱을 이끌고 있는 김영수 대표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안경에 대한 철학과 애정을 갖고 기업명을 이렇게 명명하고 시작했다. 영업사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하는 김대표는 “명품 수입사들과 비교해 우리 직원들이 브랜드 인지도 차이에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퀄리티 높은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영업 현장에 뛰어들라”고 말하곤 한다.

필론옵틱 경영의 가장 큰 특징은 안경테 유통사 10년 이상의 경력 영업맨들이 삼두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다. 대형 수입유통사에서 홍보 마케팅을 전담했던 김대표와 영업 필드에서 잔뼈가 굵은 이지환 이사, 그리고 재무 파트에 임관식 부장이 각 파트별 전담해 운영을 하고 있다. 삼두 체제가 유기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필론옵틱은 현재 고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브랜드인 ‘앤디 울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은 다니엘 에스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앤디울프의 경우 복고 느낌의 아이웨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켜, 마니아층이 형성된 브랜드로, 기존 도매 유통과는 다르게 오더 베이스(직거래 유통)시스템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상권 보호와 함께 꾸준히 시장에 제품이 출고되기 때문에 제때 제품이 공급되지 못하는 대형 명품 수입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한다.

그동안 수입 브랜드가 시장에서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는 김 대표. 김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이 달랐다. “처음 시작한 브랜드는 책임지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은 보유 브랜드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에 하나의 안경 브랜드가 아닌 필론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되도록 안경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이런 노력 때문일까. 현재 시장에서는 품질과 디자인, 가격 등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안경사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중소형 아이웨어 수입유통사의 경우, 서너개 이상의 브랜드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단 2개의 브랜드로만 안경시장에 선보이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안경사들에게 시장성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개의 브랜드로 무리하게 시장에 접근하는 것보다 탄탄하게 스텝바이스텝 형식으로 경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기업경영 원칙을 말한다. 항상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고객의 요구에 오픈 된 마인드로 접근하는 필론옵틱.

탄탄한 기업을 만들어 유통하는 브랜드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대표. 향후 더 큰 회사로 덩치가 커졌을 때 사회적인 공헌과 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필론옵틱 김대표는 “현재까지 필론을 믿고 지지해 준 초기 거래 안경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는 필론옵틱이 좋은 제품으로 거래 안경원에 보답을 하겠다”고 회사 설립 초창기 도움을 준 거래 안경원에 고맙다는 인사를 빼먹지 않는다. 회사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김대표. ‘버는 만큼 돌려주는 마인드’를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기업이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