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은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육수의 농도와 면발의 질감, 고명의 조합이 모두 달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냉면 지도’가 형성됐고, 각자의 성지를 찾는 일이 일상이 됐다.그 수많은 냉면 맛집 중에서도, 서울 을지로 한복판에서 수십 년을 버텨낸 평양냉면의 원조 같은 집이 있다. 바로 ‘우래옥(又來屋)’이다.1946년, ‘서북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집은 6.25 전쟁으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휴전 후 다시 문을 열며 지금의 이름 ‘우래옥’을 갖게 됐다. ‘다시 돌아온 집’이라는 의미처럼, 처음 온 사람도 언젠가 반드시
밖에 서있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평양냉면이다. 평양냉면은 특유의 슴슴한 맛과 은은한 향, 다소 높은 가격으로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이다. 하지만 한 번 빠진 사람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시 찾게 될 만큼,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매력을 지녔다.또한, 평양냉면은 집마다 육수의 향, 면의 질감, 고명의 구성까지 모두 달라 마니아들 사이에선 평양냉면 맛집 지도가 따로 있을 정도다.오늘은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히며, 2017년부
날이 좋을수록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햇살 좋은 오후부터 선선한 저녁까지, 자연의 공기를 만끽하고 먹는 한 끼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바로 그런 시간에 어울리는 곳,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123차를 소개한다.123차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밖에 테이블을 펼쳐 야장을 연다. 오래된 듯 친근한 분위기, 이른바 ‘노포 감성’이 묻어나는 외부 공간은, 자연의 바람과 햇살을 그대로 품으며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한 점의 음식이, 그간의 스트레스를 조용히 달래준다.반면 실내는 따뜻한 우드톤 인테
가끔은 말보다 한 끼 식사가 더 많은 것을 전할 때가 있다.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거나,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있을 때, 또는 그저 함께하는 시간이 특별하길 바랄 때 찾게 되는 곳,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자리한 ‘벽제갈비 더청담’을 소개한다.1986년 개업 이래 한우 미식의 정수를 지켜온 ‘벽제갈비’는, ‘프리미엄 한우’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전부터 최고 등급의 고기만을 고집해왔으며, 그 철학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벽제갈비는 한우 1++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BMS No.9 한우만을 엄선하고 부위별 최상의 상태로
한 번씩 바람 좋고 볕 좋은 날, 입안 가득 시원한 메밀향이 그리운 순간이 있다.자극 없는 국물, 뚝뚝 끊기며 메밀의 고소함을 전하는 면발, 그리고 함께 곁들여지는 수육 한 점은 잔잔한 위로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그런 날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한 그릇, 경기도 용인 고기리에 위치한 ‘고기리막국수’를 소개하고자 한다.고기리막국수는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자연 속 고요한 정취와 정갈한 음식이 주는 위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맛집이다.평일에도 긴 줄이 이어지는 이곳은, 한적한 숲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어느
바쁜 일상 속, 때로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 혼자 있어도 편하고,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런 공간에서의 시간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맛과 분위기 모두 갖춘 공간이 필요한 날, 서울 신림에 위치한 ‘꿈당’은 그런 순간에 어울리는 요리주점이다.‘꿈당’은 ‘꿈꾸는 식당’의 줄임말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식당이자, 좋은 꿈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는 사장님의 바람이 담긴 이름이다.그 이름 그대로,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술을 통해 누구나 편안하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말할 때, 국밥은 빠질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국밥은 한식을 대표하며, 그 역사 또한 굉장히 유서가 깊고, 다양한 종류의 국밥이 존재한다. 돼지의 뼈와 살코기를 푹 삶아 우려내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돼지국밥, 소뼈를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이 특징인 설렁탕,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육개장까지 다양한 국밥이 존재한다. 오늘은 맑고 깔끔한 곰탕 스타일의 국물에 기름기 없이 깊은 감칠맛이 살아 있는, 서울 중구 북창동의 ‘애성회관’을 소개한다.‘애성회관’은 북창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8년에 오픈해 오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싱그러운 풍경이 가득한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설렘이 차오른다. 수많은 여행지가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는 단연 빠질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탁 트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들판, 그리고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흔히 제주에서는 흑돼지, 고등어회, 갈치조림 같은 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제주에서만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소고기 맛집도 있다.봄이 찾아오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요즘, 특별한 제주 소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에 위치한 ‘
우리는 기력이 떨어지고 몸이 지칠 때면 자연스럽게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그중에서도 장어는 예로부터 스태미너 음식으로 불리며, 단순히 맛이 좋은 것을 넘어 몸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보양식의 대명사로 손꼽힌다.특히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을 보충하는 데 제격이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꼽힌다.이처럼 기력이 떨어지는 날,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장어 맛집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영동장어’를 소개하고자 한다.‘영동장어’ 내부는 홀과 룸으로 구성되
어느 날은 기름기 자르르한 삼겹살이, 또 어느 날은 두툼한 목살이 먹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육즙이 흐르는 돼지고기는 언제나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다. 하지만 돼지고기에는 삼겹살과 목살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한 다양한 특수부위도 있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이 부위들은 더욱 풍부한 맛과 독특한 식감으로 돼지고기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삼겹살과 목살을 넘어 새로운 돼지고기 부위를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한 서울 동작구의 맛집 ‘사당 모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당 모소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된장찌개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끼의 위로가 되어주는 편안한 음식이자, 한식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메뉴다.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된장찌개 집은 어디일까?아마 각자 떠올리는 맛집은 다르겠지만, 깊고 진한 된장찌개를 맛보고 싶다면 꼭 기억해둘 만한 곳, 서울 영등포구의 ‘또순이네집’을 소개하고자 한다.장사가 잘되는 맛집을 두고 흔히 ‘○○을 팔아서 건물을 올린 집’이라고 표현하곤 한다.오늘 소개할 ‘또순이네집’도 그런 곳 중 하나다.소고기가 주력인 고깃집이지만, 된장찌개 한 그릇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결국 ‘된장찌개 팔아서 건
어떤 날은 따끈한 국수 한 그릇이나 간단한 주먹밥으로도 끼니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만 가끔은 사랑하는 지인들과 고급스러운 요리를 즐기며 여유롭게 술 한잔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 격식은 덜어내면서도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슈보카가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슈보카가리’는 원래 오마카세 매장으로 운영되던 곳으로, ‘화톳불’을 뜻하는 일본어 ‘카가리비’에서 따온 ‘카가리’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이후 술방을 뜻하는 ‘슈보(酒房)’라는 단어가 더해지면서, 현재는 부담 없이 단품 요리를
한 번씩 신선한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 회 한 접시가 그리운 날이 있다. 부드러운 회 한 점 입안에 넣는 순간, 하루의 피로까지 스르르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 방문하기 좋은 맛집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강릉스낵’을 소개하고자 한다.강릉스낵은 숙성 회가 맛있는 실내포차이며, 가게 이름은 ‘스낵’이지만, 고품질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외부는 아기자기한 간판과 수족관이 특징이며, 내부는 현대적인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바다 근처 자그마한 횟집 또는 포장마차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기본 반찬으로는 콩나물국, 생김
몸도 마음도 시린 겨울 온몸을 따뜻하게 해줄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당기는 계절이다. 남은 겨울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렁탕 맛집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문설농탕(里門雪濃湯) 소개하고자 한다. 이문설농탕(里門雪濃湯)은 1902년, 고종 재위 시절 한성부(현 서울특별시)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현존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국 이후 서울시에서 허가한 1호 음식점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동안 몇 차례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진한 설렁탕 한 그릇
전국에 11000여 개소의 안경사가 추천하는 맛집 여섯 번째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토끼정이다.입소문을 타고 이미 지점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토끼정은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과 한식의 넉넉함을 담은 패밀리레스토랑이다.용산 아이파크몰점은 브라운톤의 편안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으로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방문해도 오래걸리지 않아 입장할 수 있다.시그니쳐메뉴인 크림카레우동은 부드러운 크림과 매콤한 카레의 조화로 중독석 있는 맛을 자랑한다카츠정식은 두툼한 돼지고기가 식감과 풍성함을 주며 매콤한 카레에 찍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콤함의
전국에 11000여 개소의 안경사가 추천하는 맛집 다섯 번째는 삼각지역 3번 출구 부근에 있는 하연옥 용산점이다.해방 직후 1945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하연옥은 원조 진주 냉면집으로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물 육수에 소고기 육전을 고명으로 얹은 것이 진주냉면의 특징으로 조선시대 권세 있는 양반가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라고 한다. 진주냉면 육수의 핵심은 7개월간 발효시킨 조선간장에 닭고기, 멸치, 뒤포리, 황태 등 다양한 해물을 넣고 끓여 다시 한번 장독에서 6개월 이상 숙성과정을 거친 어육간장이다. 하연옥의 주메뉴는
전국에 11000여 개소의 안경사가 추천하는 맛집 세 번째는 한국안경신문사 인근에 위치한 대림국수 신용산점이다.을지로 쏘울푸드로 명성을 날리며 전국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대림국수의 신용산점이다. 시그니쳐 꼬치국수 온면, 비빔면은 독특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에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매장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용산우체국을 지나면 만날 수 있다.퇴근 시간이면 으레 북적거리는 인파에 맛집임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메뉴도 무한정으로 많지 않아 선택에 고민이 없어 편하다. 대표 메뉴인 꼬치국수 온면, 비빔면
전국에 11000여 개소의 안경사가 추천하는 맛집 두 번째는 한국안경신문사 인근에 위치한 신용산 닭한마리다.신용산 닭한마리는 7시간 끓인 깊은 육수로 본연의 닭 맛을 살린 국물이 인상적이다. 닭한마리 전문점으로 메뉴는 닭한마리, 닭볶음탕, 능이 닭한마리, 감자전, 김치전, 해물파전으로 6가지다. 매장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용산우체국을 지나면 있다.사장님이 닭한마리 맛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노력한 것이 국물 한 모금에 느껴진다.육수는 맑고, 파가 들어가 깔끔한데 깊은 맛이 특징이다. 겨자, 마늘, 간장, 다
전국에 11000여 개소의 안경사가 추천하는 맛집 첫 번째는 한국안경신문이 찾아간 삼동소바 익산점이다.삼동소바는 메밀국수 전문점으로 SBS 생활의 달인 760회에 메밀국수 달인으로 표재수 씨를 소개했다. 그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배운 메밀국수 기술에 자신만의 방식을 더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밀국수를 개발했다.삼동소바는 '자가제면'이라는 원칙으로 매장에서 면을 반죽해 제면기로 직접 만든다.면 반죽의 핵심은 다시다로 메밀가루에 밀가루, 산마 가루를 일정한 비율로 섞은 뒤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반죽한다. 육수는 가다랑어포와 훈연 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