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 대한안경사협회(이하 대안협)는 "저녁이 있는 삶"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유동인구 많은 상권에서 밤늦게까지 근무해야 하는, 솔선수범하기 어려운, 임원분들이 계셔서 탄력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1인 안경원 증가에 따라 퇴근시간이 자연스럽게 당겨지고 있습니다. "선글라스가 있는 삶" 캠페인을 한국 안경사 선생님들께 제안드립니다. 전국 2만여 안경사가 매일 출퇴근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모습을 길거리 현장 및 SNS 사진으로도 반복 노출함으로써, 여행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할
지난 2년간 수차례 미국을 방문하여 전 세계 최대 안경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안경테 브랜드의 미국 진출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미국 안경시장은 2022년 대략 100조로 추산하며 연평균 5.5%가량 성장 중이고 이 중 20% 정도가 프레임 시장이다. 안경원 수는 우리보다 5배 많은 5만 개로 그중 3만5천 개가 독립안경원이며 나머지는 대기업 직영이나 프렌차이즈이다.안경테 공급구조를 살펴보면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가 운영하는 기업형 체인은 이미 자체브랜드 또는 룩소티카 같은 공룡기업과 연계하여 안
조직은 이기적이라는 말을 한다. 많은 단체가 공익을 앞세우지만 내면에는 구성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엘리트집단인 의사들을 봐도 그러하다. 함께 협업해야 할 다른 보건의료단체를 좀처럼 평등하게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였지만, 내면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의료현장을 떠나기도 한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지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대한이란 국호가 앞에 붙는 대한안경사협회
우리는 ‘상식이 법이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법의 잣대를 놓고 상대와 다툼이 있을 때는 냉정하다. 상식보다 법에 어떻게 정의되어 있느냐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이다.법률로 정한 안경사의 정의와 업무 범위가 이와 유사하다. 안경사의 상식으로는 눈 검사의 전문가로 이해하고 행동하지만,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안경사가 안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눈 기능의 이상은 없는지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눈의 이상은 안경이 필요한 굴절이상 외에도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 망막 등 다른 병변이 발견될 수 있기 때
지난 10월 17일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대한안경사협회 제22대 집행부 임원수련대회에 특강요청이 있어 다녀왔다. 대다수 임원이 안경사제도 이후 업계에 입문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로 바뀌어 있다. 참으로 기분 좋은 변화이다. 반면 업계의 역사성이나 제도상의 문제를 잘 모르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은 들었다. 필자 역시 현장의 실무를 떠난 지 오래되었고 요즘은 신협 업무에 매진하고 있어 소통에 다소 걱정은 되었다. 하지만 장기를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더 잘 보이는 법이고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 해설가의 이야기가 더 논리적
일본 번화가를 가면 사람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겹치는 것 없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곤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에서는 아메카지, 우라하라, 시티보이 등 다양한 ‘룩’이 탄생돼 왔다.반면 우리나라는트렌드에 민감하다. 당장 헤어스타일만 봐도 알 수 있다. 윗머리를남겨둔 채 안쪽 옆 뒷머리를 짧게 미는 형태인, 일명 투블럭컷은 남자들의 국민 머리라고 불린다. 언젠가 SNS에서는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는 네 명의 여성이 나란히 서서
작년 4월 일본의 유명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 조프(Zoff)가 직원들에게 ‘선글라스착용자유화’를 방침을 선언했다. 아직 사회적으로 선글라스에 대한 저항이 있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방침은 꽤 화제를 모았다. 선글라스 착용 자유화와 함께 유니폼에도 변경이 있던 만큼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화제의 방침은 어떤 효과를 불렀을까.조프 직원에 의하면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첫 번째는 선글라스를 대하는 고객의 저항이 다소 낮아진 점이다. 안경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캐주얼한 인상으로 맞이하니 무의식적으로 어떤 안
어제가 없는 오늘은 있을 수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지난 5월 22일 허봉현 협회장께서 양산 가톨릭 공원묘지에 잠들어계신 강중화 초대협회장님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을 접하고 먼저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어느 집안이나 시조(始祖)가 있고, 조직에는 창립자가 있다. 대한안경인협회를 창립하신 강중화 초대협회장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 44년이 지났다. 또 당시에 활동하시던 선배 안경사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차츰 사라져 가고 있다.흐르는 망각의 세월 앞에 역사를 일깨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당연하다. 특히 가격파괴
사람의 언어는 표현의 방법과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똑같은 물건을 가지고 어떻게 표현하고 받아들이며 행동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난 5월 13일자이 보도한 과도한 장비규제를 읽고 공감한 이야기다. 안경사가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조제하기 위한 첫 번째 행위는 바로 시 기능검사 행위이다.필자는 지난 3월 8일자 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안경원의 필수장비란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조제하기 위해 안경사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필수장비임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안경사 제도가 만들어질 당시
지난 3월 28일 콘택트렌즈의 인터넷판매 금지에 대한 합헌 판결이 나온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그러나 실증특례에 대한 안경사의 뚜렷한 반응이 없자 국무조정실은 아직도 콘택트렌즈의 인터넷판매를 멈추지 않을 듯하다.이는 입법을 통해 만들어진 정당한 법률도 위반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무시하는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행위를 하는 것이다.게다가 정부 관계자의 입에서 안경사를 대표하는 협회장 면전에서 안과보다 검사를 못 한다는 등 안경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협회는 실증특례와 관련하여 안경사의 뜻을 분명히
대한이란 국호가 붙은 대한안경사협회 제22대 허봉현 협회장이 당선됐다. 국가면허자인 5만 안경사를 대표하여 회장에게 부여해준 직책으로 정부 정치권 유관단체와 협상하는 자리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요청해 본다.특히 정부와의 협상은 열린 마음으로 임하되 신중해야 한다. 같은 조직 내에서 전임과 후임의 의견이 달라 회원이 불안해하고 정부의 담당 부서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는 현안을 번복하는 웃지 못할 제안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논란이 있었던 장비 이야기에 대해 밝힌다.필자는 임기 말에(2015. 2. 3) 안경원 개
73년 전 한국전쟁 소식을 들었던 에티오피아 황실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다섯 번에 걸쳐 5천여 명의 황실 근위대를 이끌고 한국전에 참가했다. 전사자 122명, 부상자 546명, 포로 0명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며 캉뉴부대는 253전 253승의 전과를 올렸다.그러나 1974년부터 1991년까지 에티오피아가 공산화되면서 친 세력인 북한과의 전투에 참여했다는 미명 아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참전용사들은 자랑스럽게 여긴 한국전 참전 사실을 숨기고 심지어는 이름을 바꿔 가족이 있는 고향까지 등질
존경하는 안경업계 가족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소설이 지났지만 공원에는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낯선 초겨울은 설면하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뉴스가 전하는 정상적이지 않은 업계의 소식에 우리는 마음이 불안했고 두려움마저 생겼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엄정한 절기 위를 옴나위없이 흐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계절은 제자리에 놓였습니다. 겨울다운 강추위가 몰아치고 세상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무릇 새해가 왔고, 봄을 이르는 이름이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겨울이 춥다는 것은 오
“요즘 누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나요?”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의미 있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의 모바일 마케팅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의 91%가 24시간 내내 휴대폰을 끼고 살지만 정작 휴대폰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네스케이프의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의 90%가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휴대폰 문자는 어떨까? 문자는 음성 통화와는 매우 상반된다. CTIA.org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90초 이내에 문자 메시지에 응답한다고
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그런데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하해주는 부모나 지인, 친구들은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다. 바로 졸업식의 최고 하이라이트이자, 기념사진의 필수품인 꽃다발 때문이다.올해 들어 꽃 가격이 미친 듯 폭등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9일 장미 한 단 평균 가격은 1만 9415원으로 이는 작년에 대비 80% 오른 가격이다. 안개꽃은 1만 937원으로 지난해 대비 19.5%, 튤립은 5967원으로 10.8% 올랐다. 전체 물가가 지난 해 대비 6% 오른 것에 비교하면 유난히 꽃 가격이 폭
'진면목(眞面目)'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다.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았다’, ‘진면목을 발휘했다’ 등 주로 사람의 본심을 알게 되었을 때 쓰는 말이다. 사전적 의미는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한다.그 유례는 소동파*가 중국의 여산을 보고 와서 서림사벽에 '여산의 참모습을 보았다'는 의미로 적은 한시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유록화홍진면목(柳綠花紅眞面目)'이라는 한시도 지었는데,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은 것이 참모습'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The truth'로 번
온라인 도수안경 판매 반대 명분으로 우리의 생존권만을 강조해서는 정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새로운 산업도 먹거리 창출도 아닐뿐더러 기존 제도를 무시하고 특정 기업 하나에 혜택을 주기 위해 수만 소상공인의 생존권 위협한다는 것을 중소벤처기업부에 호소해야 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 국민의 안보건과 안경사 면허의 존폐를 들어 안경사의 편에
에디오피아 6,25 참전 기념사업회 신광철 회장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화천 전투에 참전하신 참전 용사의 3살짜리 손녀가 선천성 심장병인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없냐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현재 일단 어떤 형태로든지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 먹고 심장병 어린이가 현재 다니는 병원 등 인적사항을 파악했습니다. 절친한 친구가 근무하고
이번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신임 원장 선출 과정을 지켜 보면서 향후 진흥원의 미래는 없어 보이며, 우리 안경사들 역시 더 이상 진흥원에 협조할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과거 국제안경전시회는 같은 시기에 서울(EXPO 안경대전)과 대구(DIOPS)로 양분화되어 개최됐었다.대형 행사가 두 번이나 개최되어 실효성이 없던 행사를 없애고, 대구 지역과 역할분담을 하면서 국내 대형 광학전시회의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대구로 일원화해 준 장본인으로써 이번 진흥원장의 선임을 보고 다시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에 두 차례나 연기하며
근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굴절이상이며, 근시 유병률은 유럽이나 미국의 20~50%에 비해 아시아에서 매우 높으며, 또한 매우 빨리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근시 유병률이 싱가포르 82%, 중국 84%, 대만 85%, 홍콩 87%, 한국 96%로 아시아 국가 학생들의 눈 건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