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SKC 실리콘 ‘Pad’

서울 강서구 발산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철중(36)씨는 오랜 안경 착용으로 생긴 코 눌림 자국 때문에 고민이 많다.

코눌림 자국이 나타나지 않게끔 하는 신개념 코패드가 시중에 나오면 교체하고 싶다고 한다. 정씨처럼 대다수의 안경 착용자들은 딱딱한 안경 코 받침 대신 부드러운 코 받침으로 코 눌림 자국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국내 안경시장의 특징은 안경 코패드의 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경테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코 패드는 안경 착용자의 코에 닿는 부위다. 안경 착용시 안경을 받쳐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 기능 보완 기능으로 안경의 무게 분산의 기능과 함께 안경을 안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안경 코받침 일명 PAD로 불리는 코 패드 전문 제조기업인 SKC(대표 최현우)의 실리콘 ‘Pad'가 국내 안경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안경 코 패드 전문제조업체 SKC는 1975년 설립 된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업체로 국내 안경원에 코패드를 유통하고 있다. 20여년 동안 국내에 코패드를 제공하다 IMF 시기 안경업계가 위기에 봉착하자 SKC는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았다. 최현우 대표는 “IMF 당시 코 패드를 제조한 업체가 10여군데 있었지만 8곳의 업체가 문을 닫아 현재 2개 업체만이 코 패드 제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년 동안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SKC는 매달 안경 코패드 300만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50여 모델의 코패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표는 “그 동안 국내 안경테 코패드는 PVC재질의 제품이 많았다”며 “딱딱하고 인체에 해로운 PVC 제품은 유럽지역에서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SKC가 제조 유통하는 코패드의 종류는 다양하다. 소아용부터 성인용까지 인기있는 30여 모델을 주력으로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소아용 같은 경우, 안경이 잘 흘러 내리기 때문에 눈과 안경의 초점이 어긋나 쉽게 눈이 피곤,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SKC의 제품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이런 단점을 잘 극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코패드가 안경의 무게를 집중시켰다면 SKC의 실리콘 패드는 안경의 무게를 분산시켜 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 미끄럽지 않는 실리콘의 마찰력으로 안경 흘러내림을 최소화 하고 있다.

최현우 대표의 이런 노력 때문일까. 최근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타기업에도 물망에 오를 정도로 대구지역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6가지의 주요 부품과 6가지의 부자재로 구성되는 안경. 착용자의 인상을 결정짓는 코에 가장 먼저 닿는 코 패드. 인체에 무해하는 소재로 나날이 발전하는 코패드의 진화의 중심에 SKC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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