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

초보 안경사들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실전 문제에 봉착합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설사 물어본다 해도 속시원한 해답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때 과연 해답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Q 콘택트렌즈의 표면 건조

1. 3개월전 RGP를 착용하셨던 20대분이 렌즈 착용 중단이 1달 가량되었습니다. 다시 재착용을 원해서 가지고 계셨던 렌즈를 착용하셨는지 표면의 건조화가 나타났습니다.

처치: 세척액을 이용하여 세척을 해주었는데 효과가 없어 다른 세척액으로 처리했으나 한 쪽만 효과가 있고 다른 한 쪽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렌즈 교체로(한쪽만) 이 현상을 없애고 다른 한 쪽은 금전상 계속착용을 권했습니다. 1-2주후 2회 다시 방문 세척을 해가셨습니다. 예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물론 피검안자의 눈물층 이상으로 인한 dry-eye인 분들이 표면 건조가 많이 나타납니다. 이 때의 결과 처치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 1번과는 달리 초기에서부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분 정도 경과 후 표면건조가 나타납니다. 이때 세척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듯 싶습니다. 재질의 문제점(요즘 나오는 RGP의 실리콘의 낮은 친수성으로 표면건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위 1번과 2번의 경우를 겪는 경우가 있다고 판단되며 RGP를 처음 접하신 선생님들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여러 선생님들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A1 건성안은 눈물의 부족 혹은 눈물의 과도한 증발로 인하여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각막 혹은 결막에 이상을 초래하여 그에 따른 증상을 가지는 질환으로, 눈물이 부족하든 과도하게 증발이 되든 두 가지 모두 눈물의 삼투압이 증가되어 각막상피나 결막의 goblet세포에 손상을 미친다. 경계성 건성안이란 시간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혹은 주위환경에 따라 가끔씩 건조한 증상을 느끼지만 검사상 확실한 건성안이라고 확진 내릴 절대적인 소견이 없을 때를 말한다.

건성안에서의 렌즈 착용

1.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 건성안의 증상과 소견이 없어지도록 치료한다. 즉 안검염 등 건성안을 일으키는 어떤 질환을 치료한 후에 렌즈를 착용시킨다.

2. 안검의 병적인 요소를 치료해야 하는데, oily tear layer가 눈물 증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온찜질 등 통상적인 lid hygine을 잘한다.

1번과 2번의 경우는 렌즈를 착용하자 마자 나타날 수 있는 렌즈의 표면 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검에는 눈물의 3층 중에 하나인 기름을 분비하는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렌즈의 착용시에 눈물이 덮히기는 하나 기름층이 부족한 눈물의 증발로 인하여 생기는 초기의 탈수 증상은 어느 정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A2 렌즈를 건조한 상태에서 바로 세척 후 착용시키면 발생하기도 합니다. 렌즈를 받으면 세척한 후 보존액에 담가 두었다가 착용하면 해결되기도 하죠. 렌즈 제작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렌즈를 착용하기 전 일정시간(4시간) 보존액에 담궈 보세요.

 

A3 환자의 각막 상태, 분비물(지방 등)이 많이 나오는 경우 때문에 표면 건조가 생길 수 있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재질에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입 버튼(RGP 재료)을 사용하는 회사는 그런 경우가 드물답니다. 오래 전에 B사의 렌즈가 잘 나오다가 크레임이 발생했죠. 그 이유는 실리콘을 약간 싼 가격대의 것을 사용한 결과죠. 지금도 여러 회사 RGP 를 사용 해 보면 문제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안경사가 피팅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재질에도 관심을 가지고 무조건 공급 가격이 싼 렌즈를 선호하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죠. RGP는 각 회사마다 디자인과 재질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례별로 고난도의 질문을 명쾌하게 처리한 답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이드북이 바로 한국안경신문이 최근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이다. 1-2년차 안경사들의 현장실무를 돕기 위해 베테랑 안경사와 안경계 메이커 담당자들이 경험한 주옥같은 사례들이 질의·응답식으로 수록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안경신문 刊, 상·하권 각 25,000원

문의 : 02-743-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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