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욕구 자극·안경원 매출UP 한 몫’

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경업계가 여름을 대비한 안경원 꾸미기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불황 속 ‘여름휴가’라는 반짝 특수를 계기로 매출향상으로의 분위기 전환에 힘쓰고 있는 안경업계에 최근 안경원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데 여름 시즌에 맞는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시즌에 맞는 안경원의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 활용은 안경원의 분위기를 바꾸고 차별화된 컨셉으로 불황을 돌파하려는 경쟁력 강화의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외모가 곧 개인의 경쟁력을 말해주는 한 척도로 자리 잡은 것과 같이 안경원 또한 고객에게 전달되는 이미지, 컨셉에 따라 고객만족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차별화된 컨셉의 안경원 인테리어가 불황 탈출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쇼윈도 등에 배치하거나 전체적인 안경원 분위기를 여름시즌에 맞춰 변화를 주고 있는 안경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을 맞아 상당수 고객들은 휴가지에서 사용할 선글라스 및 컬러렌즈 등의 구입을 위해 각 안경원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선글라스 구입을 결심한 후 찾은 안경원이 아직도 크리스마스 별 장식이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등 여름에 무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면 고객은 그 안경원의 감각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돼 결국 고객은 발길을 돌려 다른 안경원 또는 백화점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한 안경체인본부의 관계자는 “매일 같이 똑 같은 와이셔츠를 입더라도 넥타이 하나만 바꾸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듯이 계절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감성마케팅이 된다”며 “안경원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운영하는 동안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선글라스나 안경관련용품의 배치, 벽면장식, 그리고 다양한 관련 디스플레이라면 계절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어 안경원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휴가철을 겨냥해 고객의 심리를 자극하는 안경원의 디스플레이가 제안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름은 모두가 기다리는 휴가시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떠있게 마련이다. 이런 바캉스 분위기로 인한 고객들의 심리는 매출에 직결돼 실제 제품의 구매가 늘어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충동구매의 빈도 역시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각 안경원의 여름 및 휴가철 디스플레이로 진한 초록이 돋보이는 야자수 나무와 하얀 백사장, 여름철 물놀이 용품 등의 배치는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들의 안경 구매 시 구매충동은 보통 1~1.5초 사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경원을 찾는 고객의 연령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능력과 함께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여름관련 소품의 디스플레이 역시 안경원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할인 보다 여름휴가 시즌에 따른 판매 전략과 안경원 이미지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보다 관심 가져야 할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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