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라·이소희·김대영·박현주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서론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 겪을 수 있는 관리 부주의로 인한 각막염으로 유루증상과 시야 흐림 안구시림 등의 갖가지 질병들이 발생하여 응급 안과조치를 받았고, 양안시력의 차이가 2D이상 나고 원시성 부등시로 판단되며, 각막난시로 인해 교정시력이 낮아 좌안(단안)의 시력, 즉 각막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되었다.

콘택트렌즈 착용 부주의로 인한 사례로 각막난시가 발생하여 좌안의 각막상피가 벗겨진 후 약 1년여 만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안경으로 교정을 하였지만 각막왜곡이 발생하여 시력이 떨어진 것으로 의심되었다.

 

검사방법

우안은 정시이고 좌안의 각막난시가 -3.50인 환자에게 난시와 원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는 안경을 처방하고 6개월간 착용하게 하여 시력개선과 자각증상을 수시로 기록했다.

또 안경원에 내원하여 RGP 교정 렌즈로 약 2개월간 세극등현미경, 토포 등으로 눈의 상태를 기록하고 양안시 검사 등을 통해 시력과 난시교정 환자의 자각적 및 타각적 증상들을 세심히 기록하고 안경과 렌즈의 기대치 값과 비교해 이론적으로 나와 있는 결과를 토대로 비교하여 실험 하였다.

사진은 좌안을 토포로 촬영한 사진인데, 환자의 경우 가운데 부분이 붉은색 계열로 상당한 왜곡이 있음을 확연히 보여 주고 있다. 데이터를 보면 축(각막난시)이나 편심도 원추지표, 즉 원추각막은 전혀 볼 수가 없음에도 붉은 계열을 띈다는 것은 단순한 각막난시로 인한 왜곡일 것 이라고 보여 진다.

안경착용 시 느껴지는 심한 피로감과 눈 시림 등의 현상으로 인한 교정이 필요했으며, 안경교정시력은 나안: OD 0.9 OS 0.3, 교정: OD 1.2 OS 0.7 OU 1.0로 각막난시와 원시 모두 안경만으로도 교정시력이 양안 1.0 정상 값이 도출되었으나 보다 정확한 각막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하드렌즈를 처방하여 보고 토포를 이용하여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토포 촬영 시 나안상태였을 때와 렌즈를 착용하고 촬영했을 때의 색 농도(곡률반경)의 차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완전 비구면이 아닌 부분 비구면의 렌즈가 각막의 불균형한 부분을 누액이 균등하게 잡아주어 불규칙한 난시의 왜곡들을 보정하여 줄 것이라는 것을 여러 번의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 및 고찰

각막왜곡이 있다면 각막 이식이나 RGP가 좋다고 임상적으로 나와 있는데 직접 실험해본 결과를 분석해 보았을 때 교정안경과 렌즈의 착용시 시력개선은 비슷한 결과 값이 나왔지만 각막의 왜곡만을 보았을 때 RGP 렌즈 착용시의 난시교정이 더욱더 정확하다는 것을 임상 실험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렌즈 처방은 렌즈직경: 9.3mm, 커브: 7.90, 굴절력도수(구면/비구면): -0.25D, 부분 비구면으로 하였다.

TBUT는 RGP 착용후의 각막왜곡의 정도가 렌즈 착용전보다 균일해 졌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세극등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누액으로 인해 렌즈가 각막에 어느 정도의 균일성을 갖는지 형광염료의 번짐과 두께변화를 관찰했는데, 형광염료를 넣어 보았을 때 보다 렌즈를 착용후의 각막위의 형광염료가 비교적 균일하게 퍼져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플리퍼에 의한 양안 조절용이성은 나안: OD 21cpm, OS 9cpm(-lens 검사 시 지체시간 길다), OU 22cpm이고 원용안경 착용 시 OD 24cpm(-lens 검사 시 지체시간 길다), OS 13cpm(-lens 검사 시 지체시간 길다), OU 24cpm이었다.

환자가 평소에 착용하고 있는 안경의 경우도 교정시력이 좌안에만 들어가 있는 상태로 안경을 착용했을 시에는 플리퍼로 검사한 조절 용이성 검사와 양안시 입체시 검사 등에서 좌안에 반응이 조금 느린 점을 감안 한다면 렌즈를 착용해도 될 것임을 판단하여 RGP렌즈를 처방하기 전 시험적으로 두 시간 가량 착용 후 적응기간을 가지고 실험을 하였는데 안경을 착용 했을 때와 비슷한 시력이 나왔다.

하지만 안경과 렌즈를 통한 ‘난시 교정’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과 고도의 난시를 교정 하기위해 두 달가량 실험을 하였고 시 기능 훈련을 실시하고자 한다.

 

결론

환자의 모든 자각적, 타각적, 증상들을 모두 정상 값에 가깝게 보완해준 점을 보았을 때 하드렌즈가 난시교정에 있어 비교적 우수하다고 입증되었다.

 

사사

<본 연구는 동강대학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음>

참고문헌

[1] F. R. Griffin, "Binocular Anomalies: Procedures for Vision Therapy", 2nd Chicago Professional Press, New York, pp. 149(1982).

[2] Gall R and Wick B., The symptomatic patient with normal phorias at distance and near: what tests detect a binocular vision problem, Optometry, 74(5): 309-22(2003).

<출처 - 2010 한국안광학회 춘계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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