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고객 혜택 부여 등 차별화 전략 전개

최근 여러 산업분야에서 오전 시간을 이용한 ‘시간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안경원 역시 오전시간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간 마케팅이란 특정 시간대에 맞춰 할인가격을 적용하거나 여러 혜택을 제시해 고객들의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는 마케팅 기법이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 업체들은 ‘10시 주부 마케팅’ 등과 같은 전략을 구사, 눈에 띠는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마케팅을 실행하는 것은 이미 많은 마케터들이 진행하는 시간 마케팅 가운데 하나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다는 평이다.

그럼 안경원의 오전시간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안경원의 오픈시간은 대게 오전 9시~10시 사이다. 문을 연 후 간단한 청소와 함께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업무 준비를 마친 이후 점심시간까지는 고객의 내방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안경원 매출의 취약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경업계에서도 한가한 오전시간을 공략한 이른바 ‘Early bird’ 마케팅이 강조되고 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마케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안경원 매출 신장은 물론 고객만족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Early bird 마케팅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많이 먹는다’라는 속담과 같은 개념으로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변함없는 품질, 높은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효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안경원에서는 오전 시간에 방문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안경원 관계자는 “2, 3년 전부터 오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Early bird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빨라야 산다’라는 이벤트를 안경원 전 품목에 걸쳐 진행한 결과 오전시간에 고객들의 구매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경원의 오전시간에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전 시간대의 별도 가격 적용과 같이 차별화된 전략을 실시할 수 있으며 세분화된 고객층에게 마케팅을 펼쳐 균형 있는 고객 창출이 가능하다. 이는 곧 고객만족을 위한 운영으로 이어져 매출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Early bird 마케팅은 인력 등 서비스 능력이 한정돼 있는 경우와 고객 세분화가 가능한 경우, 예약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활용할 수 있다.

Early bird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로 항공사들의 좌석 판매를 들 수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비어 있는 좌석 상태로 운항되면 곧 비용의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얼마만큼 할인한 가격으로 좌석을 팔아야 할지 고민해야 했으며 어떻게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해 좌석을 다 채울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해야 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무작정 할인만을 했지만 효율적인 경영기법의 연구 끝에 시간대별 가격 차별화를 도입했다.

고객이 할인이나 공시 가격 등 일정한 제안을 받아들여 같은 비행기 내에서도 예약 시간이나 좌석에 따라 다른 요금을 지불, 궁극적으로 승객들에게 특별한 이익을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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