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저하 예방정보 및 기능성렌즈 추천으로 고객 서비스

최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와 사무업무의 근거리 작업이 가중됨에 따라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경업계 일각에서는 고객들의 피로해진 눈과 관련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노수현(29)씨는 지난 5월 스마트폰을 구입, 애용하면서부터 눈이 침침해 지는 것을 느꼈다.

검사결과 눈을 너무 혹사시켜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은 노 씨는 스마트폰으로 틈날 때마다 인터넷과 트위터를 한 것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계획이다.

이렇듯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과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보는 업무로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 보급된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300만대가 넘게 팔린 스마트폰은 통화는 물론 사진, 동영상 촬영,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습득으로 그 사용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디지털기기가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작은 액정 속 글자와 화면을 주시하는 상태가 계속 반복될 때는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은 대표적인 근거리 작업으로 근시를 유발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평상시 분당 16~17번 깜빡이던 횟수가 스마트폰과 모니터 등 단말기 화면을 주시할 때는 분당 6~7번까지 줄어든다”며 “각막 표면의 눈물막이 파괴돼 피로감은 물론 침침함, 안통,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눈은 긴장 상태, 즉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동공이 커지면서 더 많은 빛과 시각 정보를 받아들인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안구에 자극이 심해져 충혈 되거나 열이 발생해 통증을 느낀다. 심하면 시력 저하를 일으키기도 한다.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집중하면 자연스레 눈 깜박임 횟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안구 보호와 냉각 역할을 하는 눈물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독서, TV 시청이 눈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가 주범으로 꼽힌다.

눈이 나빠지는 원인을 파악하고 평소 지압법이나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으로도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기본이며 충분한 수면과 함께 쉬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는 대신 잠시라도 먼 곳을 보면서 눈의 피로를 덜어야 한다.

야외의 먼 경치를 보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사무실 반대편 벽이나 창밖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식습관 역시 눈에 좋은 비타민A를 함유한 당근, 배추, 피망, 시금치, 토마토 같은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땀이나 소변으로 체액 배출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미자차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신장에 좋은 한약재로서 눈 질환이나 시력 저하 예방에도 쓰인다.

그러나 좀처럼 눈의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단순 피로 이상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안경사와 안과 의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안경원에서 이 같은 점을 적극 활용, 눈 건강에 좋은 습관 등을 고객관리 차원에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주는 기능성 렌즈의 추천으로 관련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현재 안경렌즈 업계에는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주는 기능성렌즈가 여럿 선보이고 있다. 한국호야렌즈의 경우 Vertical Aspheric 설계의 ‘REMARK’ 렌즈를 무기로 피곤한 눈을 가진 고객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REMARK’는 근거리 작업 시 수정체 조절 부담을 줄여 시선이 오랜 시간 동안 근거리를 응시해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케미그라스는 눈의 피로감소를 도와주는 기능성렌즈로 ‘FRESH’를 유통하고 있다. 근거리 작업이 많은 현대인에게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야를 제공하는 ‘FRESH’는 가까운 곳을 볼 때 렌즈 아래쪽을 통해 많이 응시하는 것을 고려해 렌즈의 아랫부분 도수를 상대적으로 약하게 설계했다.

데코비젼 역시 근거리 작업이 많은 눈에 초점을 맞춘 ‘EYE-T’를 출시, 컴퓨터 작업으로 눈의 피로가 걱정되는 직장인들과 단초점렌즈를 착용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토카이렌즈 또한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제품으로 조절력 보존 기능성 렌즈 ‘Supple(샤프리)’를 선보이고 있어 안정피로와 피곤한 눈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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