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갖춘 감각적 인테리어로 주목”

10월의 끝자락, 갑작스런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인테리어 및 화재예방과 같은 안경업계의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지난달 말 울릉도에 올 가을 첫 눈이 내리는가 하면 서울을 비롯한 경북 안동 등지에서 첫 얼음이 어는 등 전국적으로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중부지방뿐만 아니라 남부 내륙지역의 기온 역시 영하로 떨어질 만큼 때 이른 겨울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점퍼와 히터 등 겨울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기매트·전기요 같은 난방용품의 판매가 평소보다 3배가량 늘었으며 겨울의류 매출도 평소 대비 2~3배 증가했다.

일부 스키장의 경우 제설장비까지 동원해 조기 개장준비에 나서고 있어 겨울맞이 움직임으로 분주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안경업계 역시 겨울나기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경원의 월동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면 단연 화재예방이다.

현재 각 지자체 및 소방당국은 겨울철 특별화재 예방점검을 실시해 화재 사고에 따른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건조해진 날씨와 난방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화재예방과 같은 안전점검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안경원은 안경테와 렌즈 등 플라스틱재질로 구성된 인화성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여러 광학기기의 전원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각종 전기기기 스위치 차단 확인 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안경원 내장재 내부에 있는 전선에서 누전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화재로부터 안경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화구조, 난연재료의 사용과 방화구획의 설정, 소방관련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이다.

각 안경원에서는 기본적인 경보 및 소화설비를 반드시 갖추고 정기적인 소방점검 역시 당부된다. 더욱이 서울 남대문 지역과 같이 재래시장 등에 위치한 안경원과 안경관련업체 밀집 지역에서는 보다 더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설명이다.

화재예방과 함께 겨울을 준비하는 안경원이 꼭 생각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인테리어다. 시의적절한 안경원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는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컨셉을 어필해 매출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쇼윈도 등에 배치하거나 전체적인 안경원 분위기를 겨울시즌에 맞춰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 및 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찾은 안경원이 아직도 여름 바캉스 소품이 진열돼 있는 등 계절에 무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면 고객은 그 안경원의 감각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 처럼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경우 고객은 결국 발길을 돌려 다른 안경원 또는 백화점으로 향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서울의 한 안경사는 “계절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감성마케팅이 된다”며 “안경관련용품의 배치와 벽면장식 그리고 다양한 관련 디스플레이 소품을 활용하면 계절에 따라 분위기 변화를 줄 수 있어 안경원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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