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정보부터 패션 스타일까지, 스타일리스트가 되자

안경사는 시대의 패션 흐름부터 수많은 브랜드 정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트렌드와 패션 사조에 대해 인터넷, 잡지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정보는 유통업체 영업사원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바쁜 업무중에 수시로 찾아오는 유통사 영업사원이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안경테 유통업체 영업 사원의 제품 설명이다.

유통업체 영업사원은 단순히 거래처 안경원에 안경을 팔러 오는 것이 아니다.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부터, 최근 인기 있는 베스트 모델의 디자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어떤 지역에서 어떤 유형의 안경이 반응이 좋은지 베스트 모델에 대해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안경사는 유통사 영업사원을 만나면 그가 권하는 안경테의 디자인 컨셉과 소재의 특성,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 세일즈 방법에 대해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런 습관을 체계화시켰을 때 안경원에 진열 돼 있는 수많은 안경들이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 멋진 디자인, 예쁜 안경은 이미 안경원에 넘쳐난다.

하지만,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안경이 되기 위해서는 안경사가 안경과 함께 전하는 컨셉과 메시지가 분명해야 한다.

유통사 영업사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잦을수록 안경원을 찾는 고객을 상대하는 세일즈 기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안경 트렌드도 변하고, 고객의 욕구도 변한다. 안경사들은 과거의 타성에 젖어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시로 점검 해볼 필요가 있다.

고객을 대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판매 방식 등이 현재 시대의 흐름과 맞는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접근해야 한다.

디자이너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받은 유통사 영업사원들은 안경사들에게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입장에서 여러 조언까지 해준다.

안경이 패션화하면서 디자인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제 안경사들은 고객에게 패셔너블한 안경을 권하는 스타일리스트 역할까지 해야 한다.

동일한 제품의 안경이라도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고,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권하느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안경사의 이러한 스타일링 능력은 매출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문제다.

스타일 관련 노하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유통사 영업사원이다. 자사 안경 브랜드 컨셉과 디자인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내방했을 때 강조해야 할 점 등을 전달해 준다.

실제 대형 수입 명품업체들은 본사 차원에서 안경사들이 트렌드를 잘 알고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달 영업사원들 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안경 트렌드는 매년 바뀌기 때문에 안경사들은 트렌드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영업 사원을 통한 트렌드 읽기 운동,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정보 습득 노력이 안경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제 검안사와 조제·가공사 역할만 하는 안경사가 아닌,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안경을 추천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안경사야말로 가장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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