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련기업 성과 풍성, ‘안경한국’ 이미지 심어

올해 해외광학전시회가 지난 3일 개최된 홍콩광학박람회(H.K. Optical Fair)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월, 첫 해외광학전시회였던 뮌헨 국제광학전(OPTI Munich)을 시작으로 2월 중국 상해국제광학전(SIOF), 3월 밀라노 국제광학전(MIDO SHOW)이 개최됐다.

올 하반기 또한 9월 북경광학박람회(CIFO) 및 프랑스 실모전시회(SILMO SHOW)에 이어 10월 동경국제광학전(IOFT), 11월 홍콩옵티칼페어 등이 잇따라 열려 세계의 아이웨어 트렌드와 발전된 안경관련 광학기술을 소개했다.

국제광학전시회는 안경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고 국내 안경사와 관련 업체들의 참가도 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 해외광학전시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안경관련 기업들은 국산 안경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적지 않은 전시회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렌즈 제조기업 대명광학의 경우 상해국제광학전과 미도전시회에 참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명광학은 상해 전시회를 통해 중국 내 22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누진렌즈 교육을 병행하는 등 중국시장 확대의 기틀을 다잡는 동시에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과 활발한 상담을 펼쳤다.

또 미도 전시회에서도 독일, 영국 등의 유럽 업체와 미주지역 및 중동지역의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는 실적을 올렸다.

더욱이 대명광학은 미도전시회를 통해 자사 브랜드 다가스(DAGAS)를 취급하는 이태리 현지 대리점을 개설하고 현판식을 갖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네오비젼 역시 상해광학전시회에 참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택트렌즈 브랜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휴비츠는 MIDO SHOW에 참가, HPE-7000 및 HBK-7000, HDC-7000(편광, 적녹시표), HNT-7000(Tonometer) 제품을 전시해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등 국산 광학기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주)블릭 또한 미도전시회에 새로운 디자인의 안경뿐만 아니라 티탄, 마그네슘 안경 그리고 자체기술로 개발한 Passive방식과 Active방식의 3D안경을 선보여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릭은 전시부스에 3D안경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3D 블릭관’을 조성, 바이어와 일반 참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전시기간 동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등 유럽 바이어들을 위주로 한 약 200여개 업체와 제품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9월 개최된 북경광학전시회는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베스콘과 뉴바이오, 비젼사이언스가 참가, 예년에 비해 전시부스를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에서의 유통 판로를 마련한 베스콘은 전시회장에서 중국 안경 관련 종사자 100여명을 초청해 ‘Think Patients-Eye Health First’를 주제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일 개막해 3일 동안 진행된 홍콩옵티칼페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시회로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20여 나라에서 모두 584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 바이어 유치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와 더불어 총 40여 기업이 참가해 국산 안경관련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홍콩옵티칼페어에는 시선과 한민옵티칼, 반도광학 등 안경테 업체와 안경렌즈 기업 코비스, 씨월드 광학, 여러 부대용품 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20개의 업체가 참가해 해외 바이어 상담, 기업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는 등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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