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안경원 수익성 증대 한몫, 브랜드 희소성 확보

체인 안경원만의 독자적인 제품, 즉 PB상품이 가맹 안경원의 매출증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안경체인 기업에서는 가맹 안경원들에게 차별화된 경쟁력 제공의 일환으로 다양한 품목의 독자적 자체상품인 PB제품을 공급한다.

특화된 PB상품을 개발, 유통하는 동시에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계약을 통한 독점공급으로 가맹 안경원에 ‘희소성’과 ‘고마진’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PB상품(private brand goods)이란 보통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대형소매상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 말한다.

PB상품은 패션 상품에서부터 식품, 음료, 잡화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기획·개발·생산 및 판매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독자적으로 수행해 만들어내고 있으며 더 많은 고객을 끌기 위한 상품개발 경쟁이 치열해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PB상품의 바람이 안경업계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안경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각 안경체인 마다 안경테, 선글라스,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등 특화된 PB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PB상품 개발로 독자적 상품 보유는 물론 가격 경쟁력 확보, 트렌드 선도 등을 노린 프로젝트로 풀이할 수 있다.

체인안경원은 앞으로 현대인의 소비 가치관에 발맞춰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PB상품을 무기로 안경원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파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가맹 안경원에 대한 PB상품 공급이 체인업계의 경영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주요 안경체인 기업들은 다양한 PB상품을 내세워 안경원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일공공일안경콘택트, 안경나라, 씨채널의 가맹사업을 전개, 총 650여개의 가맹 안경원을 보유하고 있는 토마토디앤씨의 경우 현재 유명 브랜드의 안경테·선글라스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 안경원의 수익 증대에 주력하고 있는 토마토디앤씨는 오는 2월, 브랜드 런칭 쇼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Ana Hickmann’ 아이웨어와 ‘LESHA’ 아이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Ana Hickmann’ 아이웨어는 해외 유명 수퍼모델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감각적인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어 안경업계의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다비치안경체인은 ‘유통의 합리화’라는 제품전략으로 가격의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 경쟁우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비치는 자사 PB상품으로 프로콘 원데이와 다비콘, 다비뷰, 세븐데이 원데이 컬러렌즈, 아이럽 등의 콘택트렌즈와 SM누진렌즈, VT기능성렌즈, 개인맞춤형 CM 및 CM GF렌즈 등의 안경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다비치는 수십여 모델의 안경테를 자체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다비치는 요즘 개인맞춤형 렌즈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CM렌즈 전문상담 존’을 전 가맹 안경원에 설치, 철저한 검사와 함께 개인별 생활습관까지 최대한 고려해 안경을 제작함으로써 쉬운 적응과 더욱 편안한 시야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노티안경체인 또한 선글라스를 비롯한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부대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PB상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 상품의 글로벌화와 국내 경쟁력 상승을 꾀하는 이노티는 HUBERT (휴버트), BLOOM(블롬), 이노티골드, 이노티플래티늄골드 등 모던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잘 살린 안경테를 선보이고 있다.

선글라스 브랜드 ‘레드포드’는 도도한 느낌의 글래머러스한 림과 오버사이즈 렌즈를 사용,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하고 있어 젊은 층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도모하는 이노티는 밝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골드늄 안경렌즈 등 이노티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경남·경북지역 대표 안경체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초이스안경콘택트 역시 지난달 초 자체 안경렌즈 브랜드인 ‘CI렌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초이스안경에 따르면 CI렌즈는 △더블코팅 △초경발수코팅 △특수발유코팅 등 3가지 특화된 코팅기술을 자랑한다. CI렌즈는 표면에 더블코팅 기술을 적용, 외부충격에 의한 파손을 최소화하고 눈 흐름 현상을 방지한다.

또 초경발수코팅(USH)이 강화된 CI렌즈는 이물질이 잘 묻지 않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수막코팅 대신 발유코팅 방식 적용으로 보다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초이스안경의 한 관계자는 “CI렌즈 출시로 가맹점 및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초이스안경의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며 “CI렌즈 출시를 기념한 BC카드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해 렌즈 교환권 및 안경크리너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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