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레저인구 타깃 설정, 안경원 홍보방안 수립

“월요일이 휴일인 날과 명절연휴가 지난해보다 많아 여행이나 여가생활 계획 세우기가 좋을 것 같다”

내년 휴일이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일수로 나타나 직장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많은 휴일이 안경원 매출 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신묘년인 2011년의 쉬는 날은 주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116일이다.

이는 112일인 올해보다 나흘 더 쉬고 2007년 이후 4년 만에 휴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무엇보다 명절 연휴가 넉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설 연휴는 사흘 밖에 쉬지 못했던 올해와 달리 수·목·금요일로 주말과 함께 닷새를 쉬게 되며 추석연휴도 일요일부터 나흘이다.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은 성탄절과 신정 등 단 3일에 불과해 올해와 비교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게다가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월요일이어서 특히 직장인들은 6월과 8월, 10월 두 달에 한번씩 ‘사흘연휴’를 즐길 수 있다.

또 3ㆍ1절과 석가탄신일은 화요일, 어린이날은 목요일이라 징검다리 연휴가 돼 연차 등을 활용하면 사나흘의 연휴가 주어진다.

이 처럼 늘어난 휴일과 연휴를 계기로 여행사를 비롯한 관련업계는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여행업계는 벌써부터 연휴를 맞이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는 날이 많았다”며 “휴일이 늘어난 만큼 2011년에는 직장인들과 가족여행을 위한 장거리 노선, 특이한 지역상품 등을 준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업계 또한 휴일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과 레저스포츠 등 여가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해 선글라스 및 기능성렌즈, 스포츠글라스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들이 최대의 적인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선글라스와 변색 및 편광렌즈 등의 기능성 제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레저인구 증가는 곧 스포츠글라스 수요 증가로 이어져 안경원의 매출 확대에 한 몫 한다.

더불어 자전거 및 등산 등 취미 생활과 스포츠 활동에 필수로 눈을 보호할 안경을 구매하거나 휴일을 이용한 시력검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안경업계 상당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패션 아이템으로 안경을 통해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외선으로부터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기능성 렌즈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늘어난 휴일과 함께 안경업계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 남대문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안경사는 “스포츠 글라스와 선글라스, 기능성렌즈 등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각 안경원의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휴일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안경제품의 필요성을 어필한다면 업계 또한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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