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품질향상에 절대적 역할’

최근 안경렌즈업계에 코팅 기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안경렌즈의 품질향상을 통한 가치 높이기의 일환으로 여러 기능의 코팅기술 개발에 각 안경렌즈 업체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안경렌즈의 가치는 코팅으로 완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재 안경렌즈업계는 우수한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는데 여념이 없다.

안경렌즈 코팅은 렌즈의 품질을 결정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신뢰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안경렌즈 제조·유통업체 관계자는 코팅의 중요성에 대해 “안경렌즈 기업과 안경사간, 또 안경원과 소비자간 신뢰 형성에 렌즈의 코팅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며 “안경원에서 코팅품질이 우수한 안경렌즈를 선택하고 고객에게 추천해야 제품에 대한 클레임을 없앨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코팅은 안경렌즈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하도록 하는 내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고가의 안경렌즈가 코팅문제로 기능이 저하된다면 고객은 불만을 가지게 되고 결국 안경업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경렌즈의 기능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나아가 렌즈의 가치를 결정하기도 하는 요소가 바로 코팅인 것이다.

안경렌즈의 투과율을 높이고 표면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를 줄이는데 코팅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안경렌즈의 성능은 코팅기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멀티코팅, 초발수코팅, 하드코팅, 정전기방지 코팅 등 안경렌즈의 다양한 코팅은 외부 충격과 오염에 잘 견디고 보다 밝고 맑은 시야를 제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인다. 이는 자연스레 안경착용자의 시 생활 만족과 연결돼 안경업계의 매출 극대화에도 한 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안경렌즈 기업에서는 혁명이라 불릴 만큼 발전된 코팅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호야렌즈는 독자적인 첨단 코팅기술을 바탕으로 탁월한 시야감과 내구성 강화, 표면 보호 등을 실현하고 있다. 호야렌즈의 대표적인 코팅으로 HI-VISION 코팅과 VP코팅, SFT코팅, Venus Guard 코팅 등을 꼽을 수 있다.

HI-VISION 코팅은 렌즈 표면에서 발생되는 빛의 반사현상을 감소시키고 투과율을 높여 선명한 시야감을 확보하며 발수 성능이 향상된 VP(View Protect)코팅은 표면 마찰 저항력을 감소시켜 스크래치와 더러움이 잘 묻지 않도록 하고있다. 또 SFT(Super Hivision Final Touch Technology)코팅은 렌즈의 코팅막 형성 시 내구성과 경도를 한층 더 높여 렌즈표면의 흠집과 외부 충격에 강한 특징을 보인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Venus Guard 코팅은 기존의 렌즈 표면 처리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 정전기 방지 성능이 추가돼 먼지 등의 이물질 부착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호야렌즈 측은 엄격한 생산관리를 통한 우수한 품질 유지가 호야의 코팅기술이 안경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 전하고 있다.

최근 독일로부터 GNT(Germany Nano Technology) 코팅을 도입해 코팅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한미스위스광학 역시 안경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GNT코팅 설비와 프로그램 세팅을 마무리한 한미스위스광학은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GNT코팅을 적용하고 있다.

GNT코팅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렌즈 코팅공정이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힌다. 제품에 맞는 성분과 시간 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에 따른 공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작업자의 프로그램 중단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코팅막이 기존 공정보다 더욱 견고하게 입혀져 부착성과 밀착성 등이 향상, 렌즈의 강도 및 선명도가 크게 향상됐다.

프리미엄 안경렌즈 ‘휴렌’ 또한 최근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코팅공정에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휴렌은 새로운 제품들에 기본적으로 고급 코팅인 HPC코팅을 적용했다. HPC코팅은 기존 지르코늄 코팅이 아닌 티타늄 코팅으로 좀 더 단단해 졌으며 높은 발수능력 등 코팅특수성의 지속시간을 향상시켰다.

이외에 내열성 역시 더욱 높아졌고 코팅 색상도 고급스러워져 많은 안경사들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고 휴렌 측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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