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세슘(cesium)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은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체내에 유입되면 근육에 60%가량 침착되고 나머지는 전신에 분포된다.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분열 핵실험 등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 원소다.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며 반감기(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주는 기간)는 약 30년에 이른다.

[정치]
석패율제

최근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석패율제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석패율제는 같은 시·도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 중에서 2명 이상을 비례대표 후보자로도 추천할 수 있게 해,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로 당선될 기회를 주는 제도다. 현재 논의 중인 석패율은 해당 지역구선거의 평균 득표수에 대한 낙선자의 득표수 비율[낙선자 득표수 ÷(유효투표총수/후보자수)×100]로 계산한다. 이에 대해 야권은 무늬만 다른 ‘사사오입’, 또는 ‘게리맨더링’이라고 비난한다.

[금융]
헤지펀드(hedge fund)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목표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공모펀드보다는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소수의 기관 고객을 상대하는 사모펀드 형태가 일반적이다. 현물과 선물을 결합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하며 목표 이상의 수익을 내면 펀드 운용사는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챙긴다. 주로 조세회피지역에 거점을 학보한다. 전형적인 단기투자자본으로 투자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 헤지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거액의 차입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손실이 커질 경우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계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대표적 헤지펀드로는 미국의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퀀텀펀드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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