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2011년 전국 안경사용률조사 발표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의 절반 이상이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이정배)는 지난 5일 ‘제5회 4.12 시력보건의 날’을 맞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성인 및 초중고생 안경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협회가 발표한 ‘2011년 전국 안경사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가운데 시력교정 및 시력보완을 위해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54.8%에 이르렀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 이상이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경사용률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성인 안경착용률 첫 50% 돌파

안경·콘택트렌즈 사용률 조사 결과를 착용형태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경만 착용하는 비율은 46.4%였다. 안경과 콘택트렌즈 모두 사용은 7.4%, 콘택트렌즈만 착용하는 비율은 1%로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별로 안경사용률(콘택트렌즈 혼용 포함)을 분석하면 남녀 모두 29세 이하와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절반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경사용률이 가장 작은 연령층은 40대 여성으로 36.5%만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이 63.6%로 가장 큰 안경사용률을 보였다.

초중고생 또한 2명 가운데 1명 꼴로 안경·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초중고생의 안경·콘택트렌즈 사용률은 46.6%로 조사됐다. 착용형태별로는 안경만 사용하는 경우가 40.1%였으며 안경과 콘택트렌즈 함께 사용은 5.4%, 콘택트렌즈만 사용하는 경우는 1.1%였다.여기에 초중고생의 안경사용률은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증가하고 있었다.

초등학생의 안경사용률은 다른 학년에 비해 가장 낮은 35.8%인 것에 반해 고등학생의 53.4%가 안경을, 16.3%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어 학년이 올라 갈수록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사용률 또한 증가하고 있음 알 수 있었다.

 

시력검안은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이와 함께 이번 안경착용률 조사 결과 대다수의 안경사용자는 안경사에게 검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남녀 성인 안경·콘택트렌즈 사용자의 71.2%가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시력검사를 받는다고 응답한 것이다.

초중고생 안경·콘택트렌즈 사용자도 10명 6명 정도인 61.3%가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고학년으로 될수록 안경사 검안률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인 안경교체주기 길어져

성인 안경사용자의 상당수가 안경 교체주기로 ‘1년 이상’을 선택했다.

성인 안경사용자의 75.6%는 1년 내 안경을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4명 중 3명이 안경을 1년 이상 교체없이 착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2008년 조사결과 비교했을 때 ‘2년 이상’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9.7% 포인트나 증가해 안경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반면 초중고생의 안경교체 주기는 주로 1년 이내로 성인보다 빠른 결과를 보였다. 초중고생 안경사용자 71.8%가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1년 이내에 교체한다고 응답했으며 성인 안경사용자의 24.1%만이 1년 이내에 교체한다는 결과와 비교됐다.

특히 초중고생의 안경 교체주기가 1년 이내인 비율은 지난번 조사 때와 비교해 10.9% 포인트 증가, 안경업계에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경렌즈가 가장 중요”

안경테와 안경렌즈의 상대적 중요도를 묻는 조사에서 성인 안경사용자의 과반수인 59%는 ‘안경렌즈’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과 안경을 빨리 교체하는 집단에서는 안경렌즈보다 안경테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성인 안경사용자의 38.3%는 근용안경인 돋보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2개 보유자가의 비율 증가가 눈에 띠고 있다.

 

이번 ‘전국 성인 안경 사용률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2일까지 제주도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1:1 개별면접방식을 이용해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다단계층화 무작위추출법에 따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한편 ‘전국 초·중·고생 안경사용률 조사’는 상기 표본에서 가구 내 초·중·고생들의 안경 사용 여부를 물어보는 간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유효표본수 6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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