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지난 3월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였다. 그 여파로 강력한 쓰나미가 발생하여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의 일부 해안 지역이 초토화가 되었다. 피해는 강진과 쓰나미에 그치지 않고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사고는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일찌감치 융용된 사실을 일본 정부가 감춰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140년만의 최악의 지진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정책을 바꿀 만큼 큰 이슈가 됐다.

지진 직후 한 일본 누리꾼은 “살아 있는 동안에 이렇게 큰 지진을 경험할 줄 몰랐다”라는 소감을 트위터에 올렸다. 옆 나라 일본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도 지진이나 쓰나미가 덮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나라에서 발생한 실제적이고 거대한 위험에 대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당국도 안전하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그 근거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또한 터무니 없다고 하기에는 스토리 있는 유언비어들이 난무하여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확률도 본다면 140년 만에 일어난 일로 희귀한 일이지만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일인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에 이렇게 큰 지진을 경험할 줄 몰랐다는 언급한 일본 누리꾼의 넋두리처럼 위와 같은 큰 사건 만큼은 아니지만, 예기치 못한 위험들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온다.

사회적으로 큰일은 아니지만 당하는 당사자에게는 쓰나미 만큼이나 큰 아픔과 고통을 주는 일 들이 살아가면서 몇 차례를 맞이하게 된다. 운 좋은 사람들은 한 번으로 그치겠지만 보통은 몇 차례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일본의 쓰나미에서 생각할 것은 만약에 이러한 사건이 나에게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일어나기 힘든 확률이라고 무시하고 아무런 대처 방안을 준비하지 않았을 경우에 큰 피해를 본다면 준비가 되지 않은 일본의 이재민들처럼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할 수 밖에 없다.

개인 가정으로 본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예를 들어 교통사고)나 질병들이 발생한다면 개인에게는 최근에 발생한 일본의 쓰나미와 그에 따른 피해만큼이나 클 수도 있다. 또한 이번 쓰나미와 같은 큰 자연재해보다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럼에도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설마 나에게, 나의 가정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대책없는 낙관주의나, 근거 없는 비관주의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평소에 발생하는 위험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평온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생각하고 방지할 수 있는 부분들은 미리 방지하고, 만약에 예방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손실을 최소화 할 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고 발생 후 어떻게 대처할 지 방안에 대해 미리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일들을 일반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방면에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인 재무설계사를 통해 개인이나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점검을 받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은 언제 어디서 현실화 될지 모른다. 그 위험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예측하기 보다는 그러한 위험을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 지금 어수선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택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포도재무설계 김영훈 상담매니저 02-345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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