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브랜드 ‘opto’ 런칭, 활짝 꽃피울 터

기현권 대표는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안경테 흘러내림 방지용 보조 코패드 '픽사이트'를 자체 브랜드 opto로 선보였다.
기현권 대표는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안경테 흘러내림 방지용 보조 코패드 '픽사이트'를 자체 브랜드 opto로 선보였다.
최근 안경유통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제품 제조와 유통만을 담당하던 분위기에서 이제 유통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브랜드화를 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안경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업이 바로 안경원 관련 용품 전문 업체인 패션미에르다.

현재 패션미에르는 자체적으로 상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동시에 제품의 브랜드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패션미에르 기현권 대표는 “제품의 브랜드화를 통해 회사는 물론 업계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패션미에르는 지난달 유통하는 모든 제품에 ‘opto' 라는 고유 브랜드를 부착해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패션미에르의 고유 브랜드인 opto는 옵티컬에서 어원을 가져온 접두사로 시기능 기기 전문 유통기업으로 커나가겠다는 기현권 대표의 의지이기도 하다.

기 대표는 “패션미에르가 유통하는 모든 제품들은 이제 opto라는 이름을 부착하고 안경원에 제공될 예정”이라며 “현재 제조하고 있거나 독점적으로 수입하는 고유의 제품은 opto로 시장에 인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브랜드의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미에르 측은 opto 이름에서 알 수 있듯 opto가 붙은 제품은 안경 관련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끔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했다.

그 첫 단추로 기 대표는 지난달 ‘fixight(픽사이트·플라스틱안경테 흘러내림방지용 보조코패드)’를 자체브랜드 opto로 선보였다. 상품명인 ‘픽사이트’는 fix(고정하다)와 sight(시야)의 합성어로서 안경테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해 항상 바르고 안정된 시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이다.

기 대표는 “플라스틱 안경테는 코받침이 안경의 림에 고정돼있어 안경테를 따로 가공하기 전에는 피팅이 곤란하다”며 “픽사이트는 나비모양의 실리콘 재질 보조 코패드로서 안경테의 코받침을 감싸듯이 점착, 코받침에 적당한 두께감과 마찰력을 부여해 안경테를 얼굴의 정위치에 고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성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평균적인 코받침크기를 고려해 견고하고 안정적인 접착이 가능하도록 사이즈를 줄였다. 중간부분을 얇게 설계해 제품의 복원력에 의해 접착력이 약화되는 것을 최소화시켰다”고 말했다.

안경테 제품을 보정해주는 높이에 따라 L(2.5㎜), M(1.8㎜), S(1.3㎜) 세가지로 출시돼, 판매대에 진열할 수 있는 개별포장과 안경원용 포장으로 제공된다.

기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기능 제품을 국내 안경시장에 유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향휴 안경시장에서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영역, 개척 분야야 말로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패션미에르가 기업을 시작할 때 수많은 부대용품 업체들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는 손에 꼽을 정도의 업체만이 안경시장에서 살아남았다.

기 대표는 “이제 안경원 용품 업체들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기다. 단순히 경쟁을 위한 경쟁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경기가 안좋을수록 과열 경쟁은 불 보듯 뻔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상생의 경쟁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서 패션미에르의 제 2의 비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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