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전기준 충족, 제품 차별화 요구돼
네덜란드 정부는 매년 12월 31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행해지는 불꽃놀이를 합법적으로 허용해 전국적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불꽃놀이 관련 제품의 매출 규모가 무려 6500만 유로에 달할 정도로 그 열기는 뜨겁다. 하지만, 축제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기간 발생하는 응급처치 필요 환자의 약 52%가 바로 불꽃놀이로 인해 발생한 사고다. 이중 약 26%는 눈에 부상을 입는 경우로 나타나고 있다.
불꽃놀이 안경의 최대 공급업체인 Fireworks Prevention은 지난 2007년 부터 매년 5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약 60만 개가 판매됐다.
보호용 안경의 가격은 5유로에서 20유로까지 다양하며, Fireworks Prevention은 15유로 내외의 제품에 주력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개인 보호 장비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다. Fireworks Prevention의 제품인 Fire Googs의 경우 89/686/EEC를 충족하고 유럽 표준 EN166 기술 성능 요구 사항에 따라 제조됐다.
한편, 국내 보호용 안경 수출 전문가들은 제품의 차별화 전략과 유럽 안전기준을 통과한다면 네덜란드 보호용 안경 시장 진입은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네덜란드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불꽃에 녹지 않는 내연성 소재를 사용해 안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경에 부수적인 기능을 장착, 디자인을 다양화하는 등 제품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