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시력 더 나빠질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안경으로 인한 세균 감염이 우려된다. 식중독이나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의 60% 이상이 안경테에서 옮겨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특히 휴가를 다녀온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유행성 결막염이나 눈병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휴가로 지친 우리의 제 2의 눈, 렌즈와 안경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렌즈 세척만큼 중요한 케이스 살균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은 대부분 렌즈 세척시 케이스는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거나 세정액만을 바꾸며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렌즈세정액이 액체이므로 세균 번식이 쉽고, 수돗물에는 가시아메바가 존재해 오히려 미생물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착용하는 동안 빈 케이스를 렌즈세정액으로 세척하고 햇빛에 바짝 말려 살균해야 한다. 그래야 세균이 렌즈를 통해 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휴가철엔 여행용 세정액 따로 챙겨야
평소 사용하는 렌즈세정액은 부피와 무게가 커 휴가철엔 따로 덜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정액을 나누어 담는 순간 균이 함께 침입할 수 있어 렌즈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용 세정액을 반드시 따로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 건강 위한 일회용렌즈
아무리 깨끗해 보이는 수영장이나 바닷가일지라도 실제 물속에는 여러 가지 미생물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몸을 담구는 만큼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상시 사용하는 고가의 렌즈 대신 일회용렌즈를 착용하고 버리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땀으로 인한 부식, 안경 수명 줄여
바닷가에 안경을 끼고 다녀왔다면 우선 땀에 의한 안경 부식을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안경 사이사이에 묻은 염분과 모래를 제거하고, 서늘한 곳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로도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안경원에 들러 전문 세척을 받아야 안경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틀어진 안경, 시력 저하 원인
또한 휴가철에는 안경을 머리 위에 쓰거나 파도에 부딪히는 등 안경이 틀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경우 안경테 물성과 광학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경원에 가서 모양을 바로 잡아야 한다. 휘어진 안경을 방치하고 오랫동안 쓸 경우 초점을 흐리게 하고 시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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