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Shehzad Naroo IACLE 부회장

지난 10일 대전보건대학 안경광학과에서는 2011 IACLE Korea Eduactors Meeting& Train The Trainers Program이 열렸다.

현재 IACLE의 부회장이자 프로그램 교육 강사로 초빙된 Dr. Shehzad Naroo를 직접 만나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 현황과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Dr. Shehzad Naroo는 현재 Aston University의 수석 강사이자 BCLA 저널 ‘Contact Lens and Anterior Eye’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검안사로써 60편 이상의 과학 서적 출판에 참여했으며, 200회 이상 세미나 초청강연 및 교육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 한국방문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어떤가.

“매우 좋다. 현대화된 건물과 도시 분위기가 인상적이고, 사람들도 무척 활동적이다. 행사가 열리는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등  학교 시설이 무척 훌륭하며, 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잘 짜여져 있는 것 같다”

= IACLE 활동 경력과 이번 2011 IACLE 교육 강사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 달라.

“글로벌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부회장이 된 지난 6년간의 IACLE 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어 매우 방문하고 싶었다. IACLE은 산업체의 후원을 받아 콘택트렌즈 교육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양질의 교육이 뒷받침 됐을 때 콘택트렌즈 시장의 확대와 매출 증대 또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소프트렌즈, 특히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본의 경우 RGP 시장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대한민국, 중국, 멕시코, 러시아 등은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많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국가라 할 수 있다”

= 코스메틱 렌즈 시장 규모가 큰 대한민국의 콘택트렌즈 시장을 접해보니 어떤가.

“최근 영국의 추세가 대한민국과 매우 흡사하다. 영국도 컬러렌즈와 같은 미용렌즈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10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컬러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오는 10월에 열릴 ‘유럽 콘택트렌즈 포럼(ECLF)’에서 ‘Best Practice Guideline’을 제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으면 인터넷 판매를 금지하도록 해 올바른 렌즈착용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 한국의 경우 콘택트렌즈 판매와 관련해 안경사와 안과의사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영국에서는 안과의사가 안경사의 콘택트렌즈 판매에 관여할 수 없다. 안경사로 하여금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안경사들이 이를 잘 따르고 교육하도록 한다면 굳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필요가 없다. 안경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한 정보를 교육하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IACLE이 교육을 강조하고, 설립된 목적도 이 때문이다”

= 대한민국의 콘택트렌즈 시장을 이끌어 갈 미래의 안경사들인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우선 대학교육을 특별한 선물이라 여기고 잘 연마하길 바란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잘 도와주는 것이 안경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절대 돈을 쫓지 않는 안경사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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