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기업 이끄는 현장의 맨파워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CEO만큼 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실무자의 중요성 역시 두말 할 나위 없다.

기업의 목이나 몸의 유연성을 살리는 허리는 발 빠르고 올바른 정책결정으로 손과 발의 역할인 직원들의 업무지침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과 같은 경기 불황의 시기에는 허리 역할을 하는 대표 실무진들의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국내 콘택트렌즈 업체의 살림을 맡고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만나봤다.

“소통의 채널 강화한 마케팅에 주력할 것”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남오훈 마케팅 차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남오훈 마케팅 차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남오훈 마케팅 차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마케터, 남오훈 차장은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며 지난 7월 출시된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난시용’의 마케팅 담당자다.

남 차장은 “존슨앤드존슨이 소비자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우리는 늘 안경사 대상 전문 마케팅과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말하며 “이는 단지 겉으로 더 많이 노출되는 광고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금번 모이스트 난시용 제품 출시도 난시렌즈에 대한 안경사 대상 리서치를 종합해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안경사님들께서 축 교정의 불안정성과 제품 구색의 불충분성으로 인해 난시렌즈에 대한 추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고자 모이스트 난시용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소비자 마케팅은 제품 광고보다는 올바른 렌즈 착용을 홍보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눈에 넣는다는 두려움과 불편한 착용감으로 렌즈 착용을 망설이는 소비자를 변화시켜 콘택트렌즈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우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테마로 한 ‘트루아이’, 편안한 착용감의 ‘모이스트’, 자연스런 아름다움의 ‘디파인’ 등 모든 아큐브 시리즈에는 각각 렌즈착용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그는 “업계 1위라는 평가는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안경사와 소비자의 생각을 늘 궁금해 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 한다”고 말한다.

마케터란 늘 분석적이면서도 창조적 능력이 뛰어나야 하며, 추진력과 경쟁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그는 “마케터는 생각하는 힘과 사람들과 일하는 기술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일상을 여행자의 느낌으로 대하다보면 소소하고 단순한 것도 특별한 관점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성착용자를 비롯한 첫 렌즈 소비자들이 더욱 편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안경사는 물론 온라인을 비롯한 소통의 채널을 강화한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란 소비자가 인정해야 주어지는 것”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학술부 방문지원팀 김건규 과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학술부 방문지원팀 김건규 과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학술부 방문지원팀 김건규 과장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콘택트렌즈 어드바이저, 김건규 과장은 아큐브 베스트 파트너스 안경원의 방문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안경광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안경사 출신의 김건규 과장은 평소 지식이나 정보 공유를 즐기는 사교성 짙은 성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의 직원이기 전에 안경사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 때로는 선후배로서 소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
그는 “예비 안경사인 학생들을 교육해오다 그 대상을 확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에 계신 안경사분들과의 소통이 훗날 학생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아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자신 스스로의 발전은 물론 안경사와 학생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안경원에 방문했을 때 “와주셔서 고맙다”는 안경사의 말 한마디가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줘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알려드리는 정보나 응대요령 등을 안경사가 판매에 응용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 뿌듯하다”며 “전화로 문의하는 열의를 보여주시는 안경사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힘든 것도 잊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과장의 매력은 타고난 유머감각과 자신을 먼저 숙이고 다가가는 친밀감이다. 안경사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안경사로부터 협력자, 동반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문가는 혼자 스스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이 평가해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봤을때 안경사를 전문가로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 안경사들과 익힌 것들을 훗날 다시 학생들에게로 돌려주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말한다.

안경광학과 후배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김건규 과장은 후배들에게 꾸준히 자기계발과 목표의식을 갖고 나아가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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