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입고, 안경원 수익모델로 자리매김

'미오프렌즈'의 '프로기' 캐릭터
'미오프렌즈'의 '프로기' 캐릭터
부대용품이 안경원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부대용품의 유료화가 정착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안경사와 소비자들이 점차 돈을 주고 부대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부대용품의 유료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바로 한국미오티카(대표 김동석)다.

부대용품을 소비자 증정품이 아닌 자체 캐릭터로 브랜드화 시켜 하나의 트렌드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프로기(개구리), 도기(강아지), 캐티(고양이), 몽키(원숭이) 캐릭터의 ‘미오프렌즈’ 콘택트렌즈 케이스와 진동세척기는 이미 안경원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저렴한 미용렌즈 한 쌍 보다 가격이 높은 iPOOL 진동세척기나 미오프렌즈 케이스를 콘택트렌즈와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안경원의 구색상품 쯤으로 여겨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패션이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매층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층의 특성은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에 ‘갖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가격을 그리 중요시하지 않는다. 단지 남들보다 내가 먼저 소유해서,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리더이기를 원하는 성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미오티카의 콘택트렌즈 진동세척기 'iPOOL'
한국미오티카의 콘택트렌즈 진동세척기 'iPOOL'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한 한국미오티카는 부대용품의 유료화 정착을 위해 과거와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아직까지 부대용품은 ‘공짜’라는 인식이 강한 안경원을 공략하기에 앞서, 안경원 주변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인식을 먼저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여성소비자가 몰리는 ‘올리브영’이나 ‘왓슨스’와 같은 드러그스토어, ‘아트박스’를 비롯한 팬시점에서 디자인으로 승부했다. 여기에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찾는 대형마트와 소비자 노출빈도가 높은 편의점 등 안경원 주변 상권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많아 젊은 고객이 주가 되는 안경원이나 콘택트렌즈 전문숍 등 점차 안경원 판매로 이어지게 됐다.

이는 안경원 집중 마케팅의 결과가 아닌, 안경원 스스로 이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공들인 결과였다.

'미오프렌즈'의 '도기' 캐릭터
'미오프렌즈'의 '도기' 캐릭터
이제 미오티카의 부대용품은 안경원이 과당경쟁 속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 상품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디자인과 캐릭터를 입힌 부대용품이 안경원의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한국미오티카 관계자는 “미오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한 부대용품이 향후 안경원의 매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단순한 인식 전환을 넘어 안경원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미오티카는 안경원 매출의 기회 손실이 오기 전에 즉시 충전할 수 있도록 안경원 전담 커뮤니케이션팀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유통 서비스망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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