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본사·매장 확대 재개편, 본격 공략

지난 2월 남대문 화경빌딩에는 대대적인 내부 공사가 진행됐다. 그 동안 안경원 관련 용품 선두업체였던 패션미에르(대표 기현권)가 기업 내부 리모델링을 단행한 것.

패션미에르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의 중심에는 자체적으로 상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동시에 제품의 브랜드화를 정착시키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패션미에르는 시기능 훈련기기 품목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이제 시기능, 양안시 장비, 비전테라피를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미에르 기현권 대표는 “현재 유럽 등 안경 선진국에는 시기능 훈련이 보편화돼 있는 상황이며, 안경사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 한국도 시기능에 관심을 갖고 교육과 연계해 안경사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의 브랜드화, 시기능 전문기업으로 변신은 패션미에르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 첫걸음으로 패션미에르는 자사가 유통하는 모든 제품에 ‘opto' 라는 고유 브랜드를 부착해 시장에 알리고 있다. 패션미에르의 고유 브랜드인 opto는 옵티컬에서 어원을 가져온 접두사로 시기능 기기 전문 유통기업으로 커나가겠다는 기현권 대표의 의지이기도 하다.

기 대표는 “본사가 유통하는 모든 제품들은 이제 opto라는 이름을 부착하고 안경원에 제공될 예정”이라며 “현재 제조하고 있거나 독점적으로 수입하는 고유의 제품은 opto로 시장에서 안경사와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브랜드의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미에르는 opto 이름에서 알 수 있듯 opto가 붙은 제품은 안경 관련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끔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했다.

기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기능 제품을 국내 안경시장에 유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안경시장에서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영역, 개척 분야야말로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요즘에는 시기능 훈련기기를 찾는 안경원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며, 활성화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패션미에르에는 시기능 관련 훈련기기가 추가되면서 6000개의 품목을 안경원에 유통하게 됐다.

패션미에르가 기업을 시작할 때 수많은 부대용품 업체들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는 손에 꼽을 정도의 업체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기 대표는 입버릇처럼 “우리 경쟁 상대는 우리”라며 “안경원 용품 업체들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기다. 단순히 가격 경쟁을 위한 경쟁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경기가 안좋을수록 과열 경쟁은 불 보듯 뻔하고, 이럴 때 일수록 남이 손대지 않는 분야를 찾아서 일구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서 패션미에르의 미래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