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칼자이스 비전 코리아 최익준 대표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가 변화하고 있다. 칼자이스만의 가치관과 사명, 비전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영혼이 깃든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어 안경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경렌즈 명품 브랜드로써 소비자 및 안경사와의 신뢰를 강조하며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칼자이스 일련의 변화에는 1년 2개월여 전 최익준 대표의 취임과 함께 시작 됐다. 최 대표는 취임 후 영업·마케팅 업무 보다는 직원들에게 기업의 사명감과 비전을 심어주는 일에 힘썼다. 이에 칼자이스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최익준 대표를 만나 1년여간 변화해 가는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모습에 대해 들어보았다.

칼자이스 ‘사명·비전’ 발굴, 기업문화에 녹아들어

할인 NO! “가격으로 장난 안쳐, 업계에 보답하고파”

= 대표 취임 1년이 조금 지났다. 이제껏 주력해온 일은 무엇이며 그 성과는?

“지난해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해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제품이 아니다. 한국에서의 칼자이스 비전 20여 년간 히스토리다. 그래서 처음 회사에 부임해 시작한 것이 직원들에게 우리의 사명과 비전, 그리고 봉사·위임·실행·성과라는 4가지 가치를 찾아 준 일이다. 안경계 몇몇 분들은 세일즈맨 출신인 제가 칼자이스로 와서 제품 판매 활성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 제가 한 일 대부분은 칼자이스의 사명과 비전, 가치를 찾은 것이다. 칼자이스는 역사가 깊은 회사다. 직원들이 회사의 뿌리를 알아야 소속감을 얻을 수 있고 영혼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칼자이스를 존중하는 한사람으로서 칼자이스의 비전, 사명, 가치를 직원들에게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사명과 비전, 가치를 새겨놓은 카드를 직원들에게 제공해 소지하게끔 했고 그 가치에 의해 회사의 모든 활동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칼자이스 비전의 사명과 비전은 무엇인가?

“칼자이스의 사명은 광학분야 개척자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이 같은 사명에 맞추고 있는가, 칼자이스가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인가, 선도적 브랜드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직원들과 서로 토의하고 협의하고 성찰해가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칼자이스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 미래 비전과 사명감, 자부심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칼자이스의 기업문화로 봉사·위임·실행·성과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봉사 문화는 직원들 간의 서비스를 말한다. 나의 역할 역시 직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지시하는 CEO가 아니라 직원을 서포트하고 봉사하는 CEO를 말한다. 이런 마인드로 고객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직원들과 함께 서비스 문화를 구축해 나가 원래 가지고 있는 칼자이스의 가족적인 DNA를 선보일 것이다. 집집마다 가훈이 있듯 우리의 가훈은 서비스에서 나온다.”

= 지난 1년여간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 1년 사이에 칼자이스의 가치·문화·행동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안경시장에서 느껴오던 폐쇄적인 칼자이스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다. 변화하지 않은 직원은 이제 칼자이스에서 생존 할 수 없다. 가치·문화·행동이 변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경사를 대하는 것도 달라졌다. 안경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경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 1년 동안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에 안경사 고객들을 만나며 지내왔다. 힘들었지만 현 시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회사 내부의 문화를 알리면서 말씀을 경청하고 이를 바로 실행에 옮겨 무엇인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칼자이스는 서로 존중하는 문화로 바뀌어 나가고 있고 고객에 대한 봉사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뢰를 위해 영업조직의 타이틀을 단순한 영업사원이 아닌 영업대표로 바꿨다. 각 영업직원들의 명함에는 대표로 돼 있다.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각 역할에 접합하도록 필요한 권한을 갖는 칼자이스의 가치 중 하나인 위임(empower)인 것이다. 위임을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전문적인 내부 교육이다. 1년 동안 컨설팅 서비스 교육을 비롯한 세일즈, 제품부분, 리더십, 판매,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칼자이스가 자율적인 조직으로 변화했다. 과거에는 구성원 상하 간의 위계질서가 강조됐지만 이제는 고객중심의 서비스 문화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 말씀하신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사명과 가치관이 추구하는 목적은?

“칼자이스의 가치 실현 이유는 결국 안경시장에서 안경사와 윈윈하기 위해서다. 직원, 고객, 회사 모두가 상호발전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칼자이스의 가치에 따라 발굴하고 있다. 원래의 칼자이스 DNA를 재발견해 우리의 기업 문화를 대한민국 안경시장에 찾아준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우리 안경업계도 문화가 있어야 한다. 서로 도움주고 존중하고 보살피는 경영문화를 만들면 매출과 같은 숫자적인 측면은 따라오는 것이다. 이제 가치와 문화, 칼자이스 DNA를 한 묶음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미래전략과 목표에 대해…

“칼자이스의 전략은 바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다. 브랜드 파워란 할인 때문이 아니라 그 브랜드만 보면 고객이 스스로 찾는 것을 말한다. 할인·할증 영업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 안경사의 입장에 서서 신뢰받는 안경사가 될 수 있도록 칼자이스 렌즈를 선사하는 전략이다.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미래 목표는 업계 매출 1위가 아니다. 고객 안경사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안경사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갖고 처방, 판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칼자이스와의 파트너십을 마련하고 우리의 가치와 문화를 기준으로 안경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다.”

= 안경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칼자이스 비전 서비스 전략은?

“칼자이스는 잘나가는 회사가 아니라 ‘가치’가 있는 기업이다. 광학분야 선두주자에 걸맞은 가치를 한국 안경시장에 전달할 것이다. 칼자이스는 안경업계에서 유일하게 할인, 할증 없는 회사다. 어떤 고객이든 칼자이스 제품은 할인이 없다. 안경사들은 좋은 제품을 추천하고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칼자이스의 의미는 존경받는 기업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브랜드다. 한마디로 명품이다. 할인으로는 명품이 될 수 없다. 칼자이스는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해 드리면서 소비자 서비스, 즉 ‘신뢰’를 제공한다. 할인요구를 받아들이면 칼자이스도 여타 제품과 똑같아 진다. 저 자신 역시 가치경영에 무게를 두고 경영자로서 업계에 봉사할 것이다. 칼자이스의 가치와 관련해 안경인의 한 사람으로 목표가 있다면 소비자 신뢰를 통해 고객 안경사들이 사회적으로 지위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마지막으로 안경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협회 국제협력위원 활동 등 안경업계를 위한 봉사를 안경사들이 인정해 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같이 성장해 나갈 것과 가격으로 장난 안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22년간 저를 아껴주고 지켜주셨기 때문에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안경광학도 출신 기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신뢰를 드릴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칼자이스라는 회사가 안경사들의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업계와 칼자이스가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정도경영, 원칙경영 펼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