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와 대한안경사협회가 주관해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2 DIOPS’는 다양한 아이웨어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안경사와 관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와 함께 안경인들의 지적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세미나와 국제광학컨퍼런스를 열었다. 이에 18일과 19일 양일간 대구 EXCO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광학컨퍼런스 가운데 전세계와 일본 안경시장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전세계 안경시장의 분석 - 라울 위텐버그(Raul Wittenberg)

한국·EU의 자유 무역, 소비시장의 확대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과 EU 사이의 거리가 2010년 10월부터 서서히 활성화 된 자유무역 협상에 의해 가까워졌다.

9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활성화 첫 날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그 산물로 EU와의 93%에서 94%의 무역품들의 관세가 폐지되었다.

나머지 무역품들은 중기적으로 이행 될 것이지만 두 시장의 무역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중 안경류는 지금 유일하게 한국과의 협상품 중에, EU가 아시아 대륙에 지지하는 유일한 협상품이다.

2007년 5월 서울에서 시작된 자유무역협상에서 ‘한국이나 EU에 의해 충분히 변형된 제품이나 완전하게 생산된 제품’에 대해 무관세가 도입된 것이다.

한국은 유럽 5억 명의 전체 인구 중 65%를 차지하는 주된 소비자층(15세~64세)과 함께 65세 이상(15%)의 인구를 포함할 경우 자유무역협상의 이점과 더불어 4억 명의 안경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안경 프레임의 테(렌즈와 안경알 제외)는 서양인의 얼굴 구조와 다른 만큼 이태리의 Safilo, Allison처럼 동양인 얼굴 구조를 위한 제품라인을 둔 것과 같이 한국의 안경 사업가는 디자인과 유럽의 시장 구조에 적응하는 등의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성공한 유럽패션회사와 라이센싱을 체약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트레이드마크를 만드는 방법이나 한국 회사가 자신만의 색깔과 함께 전통을 담은 디자인으로 어필 하는 것이다. 이른바 상부 구조라는 각각 다른 시장에서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럽 안경시장의 분석, 반드시 필요해

유럽에서는 안과의사에 의해 운영되는 안경원은 약국, 마트, 노점상 등의 판매처와 가격경쟁이 만연했다. 중국 등지에서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된 안경이 구매자들의 안건강을 해치면서 아시아 제품은 저조하다는 인식을 심어줬기에 제품의 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노력의 기반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고 평균적 수요가 많은 이태리의 돋보기안경 시장은 생산자에게 좋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Essilor가 미국소재의 Stylemark와 FGX International을 인수 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선글라스와 안경 프레임 분야도 세계 곳곳에 제조 시설과 판매점을 둔 이태리 브랜드들이 주요한 생산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태리의 안경 생산 시장에는 현재 903개의 회사가 존재하며 172개 외에는 15인 미만의 소규모 회사다. 2002년 1350개였던 회사들이 33% 감소하며 생산구조는 내려갔지만 지난 10년 동안 생산품의 가치는 42.5% 상승했다.

이러한 최근 유럽시장에 대한 데이터는 GFK Group에 의해 지난달 MIDO 안경 박람회에서 제공됐다. 안경시장에 대한 4개의 주요 국가를 분석 한 결과 안경 관련 제품 판매액은 2011년 기준 152억 유로에 달했다. 이 판매량의 36.5%를 프랑스가 달성했으며 독일이 31.7%, 이태리가 19.5%, 네 번째로 스페인이 12.3%를 차지했다.

또한 렌즈 판매량 역시 4개 국가가 56.8%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경테는 21.5%, 선글라스 11.8%, 콘택트렌즈와 렌즈액은 9.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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