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바닷가 자외선 “선글라스 꼭 챙기세요”

 

여수는 지금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축제로 뜨겁다. 엑스포뿐 아니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한 폭의 그림 같은 2.5km의 숲 산책로와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동도, 그리고 여수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돌산대교, 국보 수군 중심기지 진남관, 여수만의 독특한 해변인 검은모래 해변 등의 주변 관광지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돌산갓김치, 장어구이, 게장백반, 서대회 등 여수의 맛은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른 계획일 수 있지만 올해 여름 휴가는 여수 엑스포도 보고, 근교인 다도해 여행도 가볼만 하겠다.

여수 세계박람회인 엑스포는 오는 8월 12일까지 열린다. 93일간의 일정에는 여름 휴가 시즌이 포함돼 있다.

올해 휴가에는 여수엑스포를 보러 가면서 남도의 멋과 맛에 빠져들어도 괜찮을 듯 싶다. 지난 5월 초 한국관광공사는 ‘2012 여수엑스포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이라는 테마로 여수 근교의 가볼 만한 곳으로 5코스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하동~광양~여수 ▷보성~고흥~여수 ▷여수~남해~진주 등 3코스를 알아보자.

 

봄 바다와 강변 성곽, 여수~남해~진주

남해로 들어서면 봄의 향기가 완연하다. 가천 다랭이 마을은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식 밭 곳곳이 화사한 꽃으로 단장했다. 남해 끝자락 미조항은 봄이 무르익으면서 멸치잡이로 분주해지고 있다. 미조항에서 시작하는 물미해안도로는 독일 마을과 원예예술촌의 이국적인 정취가 더해져 더욱 아름답다. 창선교 아래 죽방렴 멸치잡이를 구경한 뒤 3번 국도로 북상하면 진주다. 남강 변 진주성에는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가 서 있다.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떠올리면서 걷는 성곽길은 나들이를 마무리하기 좋다.

신록과 훈풍, 보성~고흥~여수

보성에서 시작해 고흥을 거쳐 여수로 이어지는 남도여행에서는 예술혼에 젖어보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 나들이를 곁들이면 좋다. 특히 순천만을 사이에 두고 여수시와 마주한 고흥군은 지난해 말 거금대교 개통으로 한결 가까워졌다.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이 있는 외나로도,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있는 내나로도를 비롯한 여러 섬을 둘러볼 수 있다. 8가지 특산품, 9가지 별미, 10가지 비경이 있다는 고흥은 형세가 복주머니를 닮았다.

그윽한 차, 하동~광양~여수

하동에서 광양을 거쳐 여수에 닿는 코스는 그윽한 봄의 정취와 문학의 향기, 신나는 서커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내 3대 차 재배지인 하동 악양의 매암 차문화 박물관은 하동의 차를 맛보고 다원의 정취를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다. 매암박물관의 차밭은 모두 2만3000여㎡(7000여 평)로 1963년 故 강성호 옹이 다원을 조성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박물관에서는 차와 관련한 다양한 유물을 살펴보고 제다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들판의 최참판댁을 둘러본 뒤 광양까지는 금방이다. 광양시는 여수엑스포에 맞춰 대규모 서커스쇼 ‘2012 광양 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장도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에 지정된 장도 명인 박용기 옹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이름난 도검을 비롯해 박 옹의 작품을 감상한 뒤 여수로 향하면 된다.

휴양지, UV 코팅렌즈 선글라스 필수품

해양 시대를 열어 젖히고 있는 여수 앞바다가 바로 다도해다. 여름 바닷가 휴양지의 최대 복병은 다름 아닌 눈부신 태양이다.

좋은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많이 차단시키고 가시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렌즈다. 멋을 내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70~80% 정도 햇빛을 차단하는 품질 좋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태양과 함께 우리 눈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UV코팅 렌즈 선택이 필수다.

햇빛은 직접 쪼일 경우,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자외선을 가지고 있다. 이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와 눈의 노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눈을 꼭 보호해줘야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휴양지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눈의 노화를 막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몸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처럼 자외선 차단을 하는 UV코팅은 말 그대로 자외선 파장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색만 입혀지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아무 제품이나 쓰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반드시 UV코팅 렌즈를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컬러가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높지만, 가시광선 투과율이 너무 낮아 그리 권장할 만한 렌즈는 아니다.

렌즈 농도는 80%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상 어두우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거울로 비추었을 때, 눈동자가 보일 정도, 또는 신호등을 구별 할 수 있는 정도의 컬러가 알맞다. 또 고온에서 렌즈에 굴곡현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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