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시장 공략 마케팅 강화 필요

노인인구의 가파른 증가세 속에 최근 40대의 비교적 젊은 노안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노안시장에 대한 안경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 한 의료기관에서 지난 5년 동안의 40대 이상 노안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40대 노안환자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환자 총 246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5%를 차지하던 40대의 비율이 올해에는 40.9%로 약 2배 정도 늘어났다.

이전의 40대 노안환자의 비율이 50~60대에 이어 3번째에 불과했지만 200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금은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는 “컴퓨터 작업 등 근거리 작업이 증가하면서 눈이 흐릿하거나 초점이 잘 안 맞는 자각증세를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 노안이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누진다초점렌즈 등 노안 시장을 잡기위한 안경업계의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경업계는 40대 노안환자를 중심으로 한 누진다초점렌즈 등의 노안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안교정에 돋보기나 누진렌즈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노안이라 일컫는 40대의 연령층에서는 노안교정의 수단으로 돋보기 보다는 누진렌즈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돋보기 착용을 꺼리는 30~40대 연령의 노안인구는 자연스레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누진렌즈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경렌즈 시장에서 누진렌즈가 차지하는 비율이 10%내외로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누진렌즈 비율이 75%이상인 것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누진렌즈 시장이 그 만큼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점차 증가하고 있는 노인인구 증가 역시 노안시장 확대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 처럼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누진렌즈 시장의 활성화에 무엇보다 안경사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전문성 확보는 고객만족을 실현, 누진렌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이어진다.

누진렌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적응에 대한 고객의 두려움을 없애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안경렌즈 제조·유통업계는 이미 노안시장 성장에 발맞춰 주력상품으로 개인맞춤형렌즈 등 다양한 기능의 누진다초점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각종 프로모션 및 홍보와 같은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 집중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콘택트렌즈에 있어서도 40대 노안 계층에게 멀티포컬렌즈와 기능성 RGP렌즈 사용을 적극 유도할 경우 그동안 감춰져 있던 시장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다는 의견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멀티포컬렌즈와 기능성 RGP렌즈는 소프트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인 만큼, 안경원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적합하다.

따라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 도입을 위한 업계와 안경사의 효율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소비자 계도 등 업계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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