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의 대전 이안경원 둔삼점 이종운 대표

- 대전의 이안경원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대전 시민들의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이안경원’이라는 브랜드는 50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브랜드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50년의 전통을 떠나서 신뢰와 믿음, 소통 속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이안경원의 대표라는 자리가 자부심도 있지만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기도 한다. 안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안경원을 오랫동안 지키고 싶다”

- 시력 측정이 정밀하다는 소문이 있다. 어떤 식으로 검안을 하는가.
“검안 장비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기기가 전부는 될 수 없다. 정밀도를 높이고 완성도 있는 검사를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을 받고 계속 보완해나가야 한다.”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나?
“……(잠시 침묵) 인상에 남는 손님을 말하는 건가?”

- 그렇다. 이야기해줄 수 있나.
“늘 오시는 80대 중반의 백발의 노신사가 있었다. 독서용 안경을 주로 사러 오셨다. 때로는 노부부가 함께 오기도 해 기억에 남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 혼자 안경원을 방문하셨다. 가을로 기억한다. 왜 혼자 오셨냐고 물으니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생전에 미처 찾지 못한 안경 영수증을 발견했다고 하더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이다. 이 할머니는 남편의 평생 몸이나 마찬가지였던 안경이니 찾고 싶었다고 말씀하시더라. 나는 지금도 이 노부부가 종종 생각난다. 안경이 이 부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생각하게 된다.”

- 이안경원만의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파격적인 가격이나 이벤트는 없다. 다만 양질의 서비스와 좋은 안경을 선사하는 게 우리만의 마케팅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저렴한 안경 대신 포인트를 더 적립하거나, 예쁜 선물을 통해 좋은 기억과 재미를 드리는 방법도 있다.”

- 이안경원은 대전 안경원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안경원을 운영하실 계획인가?
“나는 안경사이기 이전에 안경을 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안경 쓴 사람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편안한 안경을 맞춰드리고 싶고, 우리 안경원에서 좋은 추억도 만들어드리고 싶다. 내 가족의 안경을 맞춘다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안경을 맞춰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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