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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신학기맞이 마케팅 실종 ‘씁쓸’
2013년 03월 22일 (금) 09:20:31 서하나 jindalae01@naver.com

안경원에 봄은 왔는가.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패션업계에 ‘신학기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파격 할인 이벤트는 불꽃 튀는 신학기 마케팅 경쟁의 신호탄과 다름없다.
지난 주말 신촌의 H백화점에 가보니, 매장 곳곳에 대학생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아동용 문구류가 몰려있는 또 다른 층에는 신제품 출시와 할인행사, 경품 제공 등을 통해 동심을 사로잡고 학부모들의 지갑도 열겠다는 전략이 엿보였다. 또 가구, 문구, 악기 업체들도 매장 중앙이나 전면 공간을 대폭 활용해 신학기 기획전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신학기 특수를 잡기 위해 인심을 팍팍 쓰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유난히 조용한 곳이 있다. 바로 안경원이다. 지난해 기나긴 불황을 지나오면서 의기소침해진 탓일 것이다. 안경사 선생님들은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한다. 이벤트를 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여전히 안경원만은 차디찬 한기가 느껴지는 겨울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회는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때일수록 변화를 시도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
1년 365일 똑같은 인테리어와 똑같은 제품 구성으로는 절대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없다. 더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이제라도 안경원은 신학기에 준비할 것이 많은 학부모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여자 어린이를 위해 호신용 호루라기를 선물하거나 매장 윈도우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진열해보자. 폴라로이드를 활용해 입학 기념 촬영을 해주는 일종의 감성 마케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대학생들을 겨냥한 패션 안경 위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예로, 한 교복브랜드는 신학기에 서먹할 수 있는 새 친구들끼리 서로 빨리 알아갈 수 있도록 ‘파티’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우리 반만의 즐거운 우정파티 계획’을 해당 기업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방식이다.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신학기 학생들의 심리를 잘 활용한 경우다.
이처럼 제 살 깎아먹기 식 할인 이벤트가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특별한 추억도 선물하면서 안경원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이벤트는 많다. 신학기 마케팅의 성공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화사한 봄맞이 인테리어와 더불어 신학기 특수를 맞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안경원들이 불황을 탈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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