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이제 3분의 1이 지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진행돼 왔던 한·일간의 옵토메트리 교류를 되돌아보며, 이후에도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일간의 옵토메트리 교류의 최초 계기는 지난 2001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된 APOC미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드니에서 교환교수로 계시던 김재민 교수(현 TVCI 교육원장)와 유학생이었던 이성욱 선생(Kikuchi 졸업생, 현 JJVC 교육지원팀 매니저)이 참석했다. 우리는 옵토메트리 교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
당시 나는 APCO의 회장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옵토메트리 레벨 향상과 국가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자 하는 소명이 있었다. 그 첫 번째로 한·일간의 옵토메트리 교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한국 옵토메트리 레벨은 물론 임상 분야 향상을 위해 2002년 4월에 제1회 옵토메트리 특별 세미나를 시작으로 2009년 12월 대전에서 제6회 세미나까지 진행했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한국 안경광학과 교수님들을 위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 일본 나고야에 있는 Kikuchi college of optometry에서 실시했다.
또한 약 8년간 한국과의 옵토메트리 교류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국의 안경광학과 학생들을 도울 방법을 찾았다. 한국에서 2-3년제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제 옵토메트리 교육 체제인 Kikuchi college of optometry에서 쉽게 유학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유학생 특별 제도와 수업료 감액 및 유학생 장학 제도를 만들어 한국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이러한 장학금 신설 및 제도 정비로 인해 매년 4∼5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Kikuchi college of optometry에서 유학하고 있다. 현재 15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한국 안경업계의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Kikuchi college of optometry에서 배운 여러 가지 학문들을 통해 한국 옵토메트리 레벨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다고 여긴다.
현재 한국의 옵토메트리 수준은 안경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성장했고,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게다가 올해 10월에 제19회 APOC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수십 년 동안의 한국 옵토메트리의 발전은 놀라왔고, 이 회의를 통해서 「옵토메트리 교육의 새로운 발전」이라는 목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단계의 한·일 옵트메트리 교류에 대한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기고를 기회로 한국 안경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더 효과적인 교류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Kikuchi 유학 제도를 더욱 더 개발하고 발전시켜, 학업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한국 유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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