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불어·합성어까지 다양… 제품 스펙, 이미지 대변해

사람들 누구나 좋은 이름을 가지고 있듯이 콘택트렌즈도 이름이 있다. 제품의 특성을 대변하듯 콘택트렌즈의 장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탓인지 한글이름은 물론 영어, 불어 등 가지각색이다.

콘택트렌즈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전문팀이 오랜 시간 고민하기도 하고 업체 대표가 해외 출장 중 불현듯 떠오른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사람이름으로 사주를 풀어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는데 콘택트렌즈 제품 이름에 담긴 의미는 어떨까? 또 그 이름을 짓기까지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

▲ 인터로조 - 아이리스 랩소디
국내 대표적인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가 2011년 론칭한 ‘클라렌 아이리스’ 시리즈가 단계별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랩소디’가 판매에 들어갔다.

랩소디(rhapsody) 그대로 뜻을 풀이하자면 ‘형식·내용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곡풍의 기악곡’이란 뜻으로 음악적 용어다.

인터로조는 랩소디를 콘택트렌즈에 어떻게 접목했을까? 기존 제품들의 형태, 색상 등 발상의 한계를 넘어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단백질 침착방지, 풍부한 보습효과 등 클라렌 기술을 극대화시킨 아이리스 3번째 시리즈의 완성도 높은 써클렌즈를 대변하기 위해 ‘랩소디’라고 이름 지었다.

▲ 베스콘 - 뉴젠 시원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주)베스콘(대표이사 이규만)의 실리콘 콘택트렌즈인 ‘뉴젠 시원(New gen sione)’은 직원 손에서 탄생한 이름이다.

지난 2009년, 차세대 렌즈를 선두할 제품 출시를 앞두고 베스콘은 이름 짓기에 고심했다. 그러던 중 직원들이 직접 좋은 이름을 찾아 뜻과 함께 제출하는 공모전을 연 것. 새롭다(new)+세대(generation.)가 합쳐져 줄임말인 뉴젠과 촉촉하고 산소투과율이 높은 제품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시원이란 단어가 결합돼 탄생됐다.

뉴젠시원은 베스콘 기술의 결정체로 3차원 입체 다공성 구조를 통해 산소 순환이 원활하며 이온의 흐름과 교환이 쉬워 눈 건강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또 눈을 깜빡일 때 스폰지처럼 내부 수분인자가 나오도록 설계하여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 이노비젼 - 디아망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이노비젼의 ‘디아망’은 빛나고 아름답다는 뜻의 불어다. 이노비젼의 이원희 대표는 평소 프랑스 쪽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게 될 일이 많았는데 그 도시에서 ‘디아망’이란 단어를 아름다운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네이밍에 고심하던 중 우연히 ‘디아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눈빛을 연출해준다’는 콘택트렌즈 목적에 부합해 선택한 것.

이노비젼의 디아망은 특허 받은 ‘PMO(Pigment Outside Inlay Method) 공법을 사용해 얇은 착색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미용효과를 높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아망은 자신의 홍채와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성숙한 넛 브라운, 발랄한 분위기의 헤이즐, 신비스러운 그레이, 순수한 실키블랙, 자연스러운 차밍 브라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9월쯤 컬러와 기능이 보강된 팩 디자인의 ‘디아망’ 시리즈가 출시된다고 하니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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