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열공교육, 전문지식 활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하라

‘동반성장-안경원 성장이 희망이다’

안경산업의 부흥과 활성화는 안경산업의 축을 이루고 있는 제조·유통업체와 안경원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공동대처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본지가 2013년 새롭게 시작하는 캠페인은 국제, 국내시장 상황을 통찰하면서 국내 안경원과 안경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또 안경업계가 나아갈 방향과 안경원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무엇인지를 제안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1부에서 안경사 안경원 의식개혁, 2부 안경원이 살아야 안경산업이 살아난다. 3부는 전문가, 수준 높은 검안으로 고부가가치성에 도전하라. 4부 안경원 성장 동력은 교육이다를 주제로 매주 연재할 전망이다.   
<편집자 주>


핸드폰 제조업체 노키아(NOKIA)는 한때 핀란드를 일컫는 또다른 대명사였다. 실제 전성기였던 2007년에는 노키아의 세계 점유율은 50%가 넘고 핀란드 전체 수출의 24%, 국내총생산(GDP)의 30.3%를 책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런 노키아의 전례 없는 성공스토리는 얼마가지 못했다. 과거의 성공에 연연한 나머지 현실에 안주하고, 또 시장의 판도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변하는 것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흐름을 놓치고 변화를 게을리 한 결과는 참혹했다. 현재 노키아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 만큼 파산에 가까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노키아의 교훈은 현재 국내 안경계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안경계가 경기침체와 안경원 간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서서히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시장의 재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는 연평균 0.8% 성장하나, 2005년부터 2030년까지 60세 고령인구는 약 108% 성장하고,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에서 비중이 1980년 3.8%에서 2020년에는 15.7%, 2050년에는 37.4%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안경시장에서 노안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 폰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범람으로 인해 40대의 비교적 젊은 노안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 안경산업에서 노안시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조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누진렌즈 활용도에 안경원 미래 갈려
시장 키우는 것은 결국 안경사의 몫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누진렌즈 비율이 75% 이상인 것에 비해 현재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서 누진렌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내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누진렌즈 시장이 그만큼 큰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이제 국내 안경계에서 누진렌즈가 향후 안경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경계 누구나 누진렌즈가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다고 알고는 있지만 안경사 모두가 누진렌즈를 잘 활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실례로 올 4월 진행된 본지의 서울지역 안경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경렌즈 기능별 지식을 묻는 질문에 64%의 안경사들이 ‘잘 알고 있다’고 답해 자신감을 나타냈으나, 28%가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 8%는 ‘잘 모른다’라고 응답한 바 있다.

무려 국내 안경사들의 삼분의 일이 미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미래에 단순히 굴절검사만을 해서 저가위주의 제품을 판매하는 안경원은 고전하고, 문진과 검안을 통해 소비자의 여건이나 환경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처방하는 안경원이 급성장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 수많은 누진렌즈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누진렌즈시장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생존을 담보하는 것은 결국 안경사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누진렌즈, 안경사 위상제고에 제격
안경사 교육,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해

누진렌즈는 안경사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동시에 안경사의 전문가적 이미지까지 구축하는데 완성맞춤인 제품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누진렌즈를 통해 완벽한 시생활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안면각과 경사각부터 정점간 거리, 안경착용 습관, 라이프스타일까지 착용자의 시 환경을 고려한 세심한 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누진렌즈는 초기적응이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고 고객들의 클레임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경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력을 배양하는 것은 필수이다. 또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교육을 통한 안경사의 전문성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인 안경원 운영과 고객만족에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과 같은 경기 불황의 시기에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안경사들의 역량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현재 국내 안경시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불황을 빌미로 가격경쟁, 할인경쟁이 성행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방법은 누진렌즈를 중심으로 하는 안경원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이고, 이는 전문성을 가진 안경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난시용 콘택트렌즈 시장도 무궁무진

현재 국내 난시인구는 약 350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난시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은 전체 난시 인구의 약 3%인 12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선진국의 20∼3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로 난시시장이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난시를 가진 이들은 안경을 통한 교정이나 RGP렌즈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각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소프트렌즈인 토릭렌즈의 기술 개발에 나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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