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가 만족하는 렌즈공급 위해 최선 다할 터

인천지역에 케미그라스와 에실로의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뉴인천옵틱스의 오해남 대표는 지역 안경계의 원로이자 터줏대감이다. 인천지역에서만 30년 이상 렌즈도매업에만 종사해 온 오대표는 현업에서 은퇴하거나 나이가 지긋한 안경사에게는 오랜 벗이며, 젊은 안경사들에게는 안경업에 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인천광학에서 뉴인천옵틱스로 개명하고 다시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오해남 대표를 만나 안경계의 현황과 뉴인천옵틱스의 비젼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 뉴인천옵틱스의 자랑과 경영철학이 있다면?
“저도 만족할 수 있는 렌즈를 안경사에게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일이 나의 천직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떳떳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렌즈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공부하고, 제조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도 적극 참여한다. 직원들도 안경사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안경렌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회사에 대해 정직하다는 평가를 해주시는 안경사분들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 안경시장이 침체이다. 타계방안이 있다면?
“기능성 렌즈이다. 최근 렌즈제조사들이 오랜 연구 끝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안경사들이 고기능렌즈의 설계나 특장점들을 숙지하고 판매할 수 있다면 안경사와 고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안경사들이 자신의 지식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쉽게 전달할 지에 대해서도 노력 할 필요가 있다.”

- 최근 저가경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안경사가 안경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과 국가시험 통과 그리고 일정한 실습기간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약사들보다 더 긴 기간을 거쳐야 되는데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은 더 낮은 것 같아 안타깝다. 안경원의 매출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기복이 심하고 인테리어, 기계 등 감가상각까지 따진다면 저가경쟁은 대안이 될 수 없다. 저가경쟁은 주위 안경원과 출혈경쟁만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세상에 경쟁이 없는 직업은 없지만 기본적인 룰을 지키면서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과거와 현재의 안경산업의 차이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안경사가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않고 주먹구구식 운영이 가능했지만 현재에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안경사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안경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안경사들이 적지 않다. 아직 안경사들의 근무시간이나 복지 등이 열악한데 이를 보완한다면 안경사만큼 좋은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렌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렌즈는 테와 달리 안경사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안경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안경사들이 고유한 영역인 고기능렌즈에 집중해야 한다.”

- 안경계 원로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렌즈제조업체들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으로 최첨단 기술과 신기능을 가진 안경렌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안경사들은 이를 무시하고 단순히 가격으로 렌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과정을 거쳐 안경사가 됐으면  판매사가 아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안경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열정과 열의가 있는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