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3년 4분기 소득·소비 둘 다 증가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3년 4/4분기 및 가계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물가상승 제외한 실질기준 0.8%)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이전소득 그리고 사업소득은 증가했으나 재산소득과 비경상소득이 감소해 증가세를 상쇄했다.
월평균 소비지출도 24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0.9%(실질기준 0.4%) 증가하는데 그쳐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12대 항목별로는 가정용품 및 서비스가 6.6%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주거·수도·광열이 4.2%, 보건 3.1%, 음식·숙박 2.6%, 오락·문화 2.4%, 의료·신발 2.2%, 교통 1.9%, 통신 0.3% 증가했다.
반면 식료품, 주류·담배, 교육은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특히 기타상품 서비스가 6.4% 감소했다.
여기에 연금기여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7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2013년 4분기만 놓고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실질기준 0.7%) 증가하고, 월평균 소비지출도 24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실질기준 1.9%)증가해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4분기만 고려했을 때 12대 항목 중 교육(-0.2%)을 제외한 모든 항목들이 증가했으며, 특히 가정용품 및 서비스는 10.7% 폭증했다.
지난 몇 년간 4분기 실질 소비지출을 살펴보면 2010년 0.9%에서 2011년 마이너스 0.8%, 2012년 마이너스 0.3%로 하락세가 유지됐으나 2013년에는 1.9%로 돌아섰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13년 연간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3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흑자액(90만원)은 4.7% 증가하고, 흑자율(26.6%)도 0.7%p 상승했으나 평균소비성향은 73.4%로 0.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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