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90억 달러… 국산 2000만 달러로 점유율 2%

미국 안경테 시장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의 안경테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88억7740 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안경시장(안경테, 안경렌즈, 독서용 안경, 선글라스 포함한 매출액 기준) 242억4000만 달러의 37% 비중으로, 코트라는 미국 안경테 시장이 2018년 까지 평균1.3%대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94억5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기 사용의 보편화로 인한 눈의 피로도 상승, 오 바마케어 시행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과보험 의무화, 안경의 패션아이템으로의 부각 등이 안경테의 신규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프레임 수입액도 2011년 9억4900만 달러에서 2012년 9억6900만 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 며, 2013년에도 전년대비 6.7% 증가해 10억34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프레임 시장이 해마다 양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프레임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제조업체들의 대책마련이 시급 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안경테 주요 수출 10개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중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이은 6번째 수출국이다.

수출액과 점유율은 2011년 2100만달러로 2.3%, 2012년 2100만달러로 2.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2.5% 성장해 수출액 2000만달러 점유율 2.0%로 하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 FTA 발효로 국내 기업이 수출시 관세율이 없어 물품세(0~10%수준, 캘리포니아 8~10%, 뉴욕7~8.875% 등)만 부담하면 되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주요 브랜드 제품에 대해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밸류가 상 대적으로 약한 한국제품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 송용진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현지 바이어들은착용감과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며 가격경쟁력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또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안경테 수요가 늘어 나면서 색감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저가 제품 취급 바이어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을 선호하고 있어 공략이 어렵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디자인, 색감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자사 제품이 미국 내 타 주요 브랜드만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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