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의존…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

캄보디아에 콘택트렌즈가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캄보디아의 주변국인 베트남, 태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적고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약 130개의 안경원이 영업 중인데 안경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 보다는 시계, 화장품을 병행해서 파는 곳이 많다.
콘택트렌즈를 전문적으로 파는 안경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130곳의 안경원 중 약 25곳만 콘택트렌즈를 취급하고 있다.
더구나 프놈펜이나 시엠라이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작은 소도시에서는 구매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취급하는 콘택트렌즈는 미국, 스위스, 벨기에, 인도, 독일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미국산 제품이 꾸준히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위스·벨기에·인도산 콘택트렌즈 제품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단, 태국·베트남의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밀수, 관세청의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실제 기록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코트라와 캄보디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2013년 9월 17만8682달러를 기록했는데 주목할 점은 전년 대비 약 26%가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판매되는 일반 콘택트렌즈의 가격은 5~30달러로 대부분의 콘택트렌즈는 10~15달러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콘택트렌즈는 특별 할인(적은 경우 5~30%, 많은 경우 70%)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콘택트렌즈가 15~35세 사이의 젊은층에게 인기가 좋다. 캄보디아의 최근 콘택트렌즈 수입추세를 보았을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꾸준히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입국도 다변화 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콘택트렌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캄보디아 콘택트렌즈 시장은 미국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지만 베트남, 태국 등에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유입돼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캄보디아 콘택트렌즈 바이어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도 가격이기 때문에 질 좋고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바이어들은 대부분 한국 제품에 대해 품질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소량주문, 값싼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캄보디아 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