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기술력으로 매년 국내 시장서 비중 높여가

안경테·C/L 수출 급증세… 안경렌즈는 수출입 모두 부진

이제 안경기업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물류와 무역를 통해 세계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FTA 등 각종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주요 안경교역국들의 수출입 추이 분석을 통해 국내 안경기업들이 당면한 상황과 헤쳐나갈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독일 광학협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안광학시장의 총 매출액은 약 54억4000만 유로다.
안경을 착용하는 만16세 이상의 인구는 약 4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독일역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꾸준하게 안경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와의 안경교역도 매년 활성화 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경류(안경테, 선글라스, 안경 및 C/L렌즈)교역액에서 독일은 2829만달러를 차지했다. 2012년 2563만달러에서 2013년 2731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6.5% 성장한 후 2014년 역시 3.5%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안경류 총 교역액이 불경기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안경테(HS CODE 9003)의 경우 수출은 연간 800만달러 규모로 안경제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12년 895만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대비 마이너스 5.5% 성장해 846만7000달러로 감소했으나, 2014년에는 889만5000달러로 5.5% 반등했다. 수출국 순위로는 2012년, 2013년, 2014년 각각 5위에 머물러 있다.
수입도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양상이다. 2012년 365만5000달러로 5위에서 2013년에는 국내안경시장 부진으로 무려 17.6% 마이너스 성장해 301만3100달러로 하락했으나, 2014년 28.6% 폭증해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선글라스(HS CODE 900410)는 양국간 교역이 가장 저조한 부문이다.
수출액은 최근 3년간 모두 5만 달러 전후로 미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수입은 2012년 56만6000달러, 2013년 59만5000달러로 부진했으나, 2014년 무려 68.1% 폭증해 단숨에 8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안경렌즈(HS CODE 900150) 교역은 매년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액은 2012년 398만5000달러로 8위를 기록한 이후 2013년 마이너스 17.1%, 2014년 마이너스 12.7% 성장해 각각 7위로 330만4000달러, 288만500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액도 2012년 33만1000달러로 10위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9만3000달러, 2014년 15만2000달러로 급감하고 있다.
반면 콘택트렌즈(HS CODE 900130) 교역은 점점 활성화되는 추세이다.
수출액은 2012년 535만달러로 5위를 기록한 후 2013년 전년대비 53.1% 증가해 819만2000달러로 4위로 올라섰으며, 2014년에도 전년대비 4.4% 성장해 일본, 중국, 태국에 이은 4위로 855만7000달러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2012년 267만2000달러에서 2013년  31.8% 대폭 성장해 352만1000달러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마이너스 17.7% 성장해 감소해 아일랜드, 미국, 영국, 싱가포르에 이은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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