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달 28일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의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는 일반 콘택트렌즈나 컬러 콘택트렌즈의 사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콘택트렌즈의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콘택트렌즈 올바른 사용방법 △콘택트렌즈 관리방법 △부작용 및 신고방법 등이다.

콘택트렌즈 올바른 사용방법
콘택트렌즈는 정해진 사용기한 만큼 사용하고 너무 오래 착용하면 안 된다. 국내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 양상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71.2%가 장시간 렌즈 착용이 부작용의 주요 유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 시, 오랫동안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특히 전문의 처방에 따른 특수 목적의 렌즈를 제외하고는 수면 시에 눈꺼풀이 덮여 있어 충분한 양의 산소가 눈에 전달되지 않으므로 각막이 손상될 수 있어 수면 시에는 절대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서로 돌려쓰는 것도 콘택트렌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큰 원인이 된다.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컬러콘택트렌즈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부작용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렌즈를 바꿔 착용한 이후에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모두 미용 목적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15세 이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눈물과 외부환경에 쉽게 오염될 수 있으며 오염으로 인한 세균감염으로 각막 손상, 안구 궤양 등의 눈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절대 렌즈를 서로 돌려쓰면 안 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 구입 전 안과 전문의사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처방받아야한다.

콘택트렌즈 관리방법
우선 깨끗한 렌즈케이스를 사용하여야 하며 렌즈 케이스 내 사용된 용액을 버리고 흐르는 물로 깨끗이 매일 세척하고, 뚜껑을 열어 둔 상태에서 완전히 자연 건조시켜야한다.
또 콘택트렌즈 케이스는 최소 3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야하며 콘택트렌즈 전용 세척액을 2~3방울 떨어뜨린 후 렌즈의 앞뒤 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해야한다.
아울러 렌즈관리용액은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항상 신선한 용액을 사용하도록 해야하며 방부 성분이 없는 식염수는 세균 번식이 용이하므로 필요한 경우 개봉 후 1주일 이내에 가능한 빨리 사용해야한다.

콘택트렌즈 부작용 및 신고방법
통상적으로 콘택트렌즈 착용 후 발생하는 부작용에는 통증, 충혈, 이물감, 각막염·결막염·궤양 등과 같은 염증, 불편감, 시림,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있다. 한편 인터넷으로 부작용 사례를 신고하려면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보고마당→이상사례보고 순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