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5% 올라… 잇단 호재에 기대감 고조

세계 50여개 국가, 12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토종 브랜드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국내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119610)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안경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1월2일 1만9150원으로 출발해 12월30일 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쳐 불과 1년 동안 98%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인 인터로조 주가의 우상향 행보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로조의 주가는 지난 1월8일 3만8600원에서 한달새 15% 올라 2월1일 현재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로조의 이런 호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탄탄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계절적 비수기 및 12월 라인 재정비 등으로 조업일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68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56%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터로조가 주력 제품인 원데이렌즈 시리즈의 판매 확대, 중국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론칭, 고수익성의 컬러렌즈 중동 수출 증가 등 잇단 호재를 앞두고 있어 향후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K 투자증권 우창희 애널리스트는 “인터로조의 2016년 매출액은 18% 증가한 705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96억으로 폭발적인 수출실적을 감안 시 분기가 거듭될수록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에는 국내 원데이 침투율 증가에 따른 점유율 지속 확대,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일본, 중동, 유럽 시장 출하량 증가, 중국 자사브랜드 론칭 기대감,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수출 급성장을 견인하는 ODM 매출에 직진출하는 중국에서도 ‘클라렌’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목표 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인터로조는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은 162억8902만2553원으로 전년대비 85.7% 증가했으며 매출은 595억5772만3904원으로 31.1% 증가, 당기순이익도  무려 71.4% 증가해 126억1140만9089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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