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치열한 경쟁 속, 이제 안경원도 효율성 높여 나가야죠”

공장직영정찰제와 저비용 시스템으로 새로운 대안제시 나서

지난 2014년 가맹본점이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제조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인 제품들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략으로 안경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안경프랜차이즈 ‘안경창고 싸군’. 그런 안경창고 싸군이 올해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안경창고 킹싸군’을 론칭해 안경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안경창고 킹싸군은 안경원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안경사들에게 불황돌파 방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석현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이번에 ‘안경창고 킹싸군’을 공개했다. 기존 ‘안경창고 싸군’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가장 큰 차이점은 정찰제 도입이다. 현재 많은 안경원들이 할인이벤트를 진행해 안경제품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안경원에 물건이 공급되는 가격에서 안경사분들이 얼마의 마진을 볼지 미리 계산한 후 정찰제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해 안경원에서 바로 팔 수 있는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시스템도 강화하려 한다”
- 패션업계의 SPA 브랜드와 같은 개념으로 봐도 되나?
“크게 보면 같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안경업계의 사업여건이 급변하고 있다. 2년 전 안경창고 싸군이 처음 출범했을 때 가맹본점이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보편화 됐다. 또한 공장들이 유통에 나서고 있고, 제조나 유통에 진출하신 안경사분들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역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어 이제 시대적 변화에 대해 ‘누가 누구를 욕하는 것’ 보다 결국 ‘누가 노력해서 이를 돌파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안경창고 킹싸군은 가맹본부는 물론 가맹안경원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해나갈 것이다”

- 그동안 유독 가맹본점과 안경원 몸집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선글라스나 안경테의 마진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다 편집숍이나 브랜드숍의 범람으로 안경의 판매처도 너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콘택트렌즈도 메리트를 잃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버티고 나가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 제품뿐만 아니라 안경원도 ‘가성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찰제에 더해 안경창고 킹싸군이 쇼케이스에서 안경사가 고객을 일일이 응대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자유롭게 매장을 둘러보고, 설명이 필요한 제품들만 중심의 쇼케이스에 모은 인테리어로 20∼30평대의 안경원에서 2명의 안경사가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은 것도 이런 이유다. 여기에 프랜차이즈가 가맹본부가 너무 비대해지면 결국 이는 가맹안경사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몸집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또한 PB를 더욱 강화하면서, 동시에 가맹점에 유통가로 물건을 공급하지 않고 가맹안경사분들이 충분히 인정할만한 최소 마진만 남기는 정책으로 안경사분들에게 힘을 실어드릴려고 한다”

- 매출이 늘지 않으면 가맹비 전액을 환불해 준다고 약속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나?
“신규 매장의 경우에는 접근 데이터가 없기 때문, 기존 안경원 리뉴얼시 매출증대가 되지 않을 경우 가맹비 전액을 돌려준다. 안경창고 킹싸군은 공장직영정찰제로 고객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고, 보통 안경원 오픈 비용의 절반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큰 부담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커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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