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내부자가 대구시에 고발’ 등 추측 루머 급속 확산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손진영 원장이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이사회에 제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0월에 지원센터장에서 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한 손 원장의 임기는 2017년 10월까지로 아직 퇴임까지 1년 이상이 남아있어 사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정광용 전무는 “손 원장의 사직서 제출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직 사표 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직에 대한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진흥원 관계자들 아무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임기 기간이 1년이나 남고, 지원센터에서 진흥원으로 승격돼 원장으로 다시 연임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직서를 왜 제출했는지 그 속내를 모르겠다고 입을 모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 손 원장의 정확한 사직서 제출 경위에 대해 자세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흥원 직원이 대구시 감사실에 민원을 넣어 고발하자 손 원장이 일이 더 커지기전에 미리 사직서를 제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원장은 지원센터 센터장 시절, 또 진흥원으로 승격이후 원장 취임 초기부터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안경산업 발전이라는 청사진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점.
또 최근 국비, 시비, 구비 등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준공한 아이빌(안경산업 토털 비즈니스 센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도 손 원장 사직배경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아이빌은 임대율이 턱없이 낮고, 입주사를 찾아보기 어려워 적자 운영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손 원장은 진흥원 수장으로서 한계를 절감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불투명했던 진흥원 예산사용 내역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진흥원과 손 원장에 대한 비판적인 소문들이 안경업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구 모 안경테 제조업체 관계자는 “진흥원에 대한 좋지 않은 각종 소문이 지역 안경업체 사람들에게 퍼졌다”면서 “손 원장은 루머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직서 제출의 진상이 무엇인지 하루빨리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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