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담보에 저금리가 장점… 자기자본비율 유념해야

최근 은행권과 협약을 맺고 안경사들의 창업을 돕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안경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흔히 안경사들에게 ‘프랜차이즈론’으로 알려진 금융지원서비스는 금융기관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브랜드 인지도 및 회계안정성 그리고 성장가능성 등을 심사한 후 기존 가맹점주 및 예비가맹점주에게 약정된 한도액 내에서 대출해주는 제도이다.
상호협약을 바탕으로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담보 없이 신용대출만으로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혜택를 제공하는 예금통장을 사용할 수 있고, 각종 우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례로 글라스스토리(렌즈스토리)는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가맹점주나 신규창업자 그리고 가맹브랜드 전환을 고려중인 안경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룩옵티컬은 창업자금 최대 8000만원, 운영자금 최대 1억원을 최저 연 3.68%로 제공하고 있다.
토마토디앤씨는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용대출로 최저 연 4.8% 이율로 최고 2억원까지, ENB 코퍼레이션은 최저금리 3.2%부터 대출한도 1억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이노티안경체인은 창업지원금 2억원, 운영지원금 3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경매니져는 해당지역의 안전한 소상인 창업자금을 직접 소개해주고 있다.
현재 금융지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프랜차이즈들 역시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안경체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론에 대해 상대적으로 30∼40대 안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창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초기 상담시 장기적인 재정부문까지 컨설팅해줌으로써 안경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경사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향후 안경사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국내 경기가 저성장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프랜차이즈 임원은 “프랜차이즈론이 무담보 저금리라고 하지만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빚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창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전체 오픈 비용에서 자기자본비율이 최소한 50%를 넘어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며 “주위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결국 판단의 몫은 마지막에 책임을 져야하는 자기 자신이 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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