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기능성 안경으로 시장을 키우자

국내 프레임 시장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눈 건강 및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가 선글라스 및 안경테의 대중화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외국의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프레임 시장규모는 매년 1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이어오면서 2014년 기준 안경테는 6700억원, 선글라스는 6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나 유통업계 등이 프레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그만큼 프레임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외부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안경원에서의 선글라스와 안경테 판매량은 역대 최악이라 평가받을 만큼 급감하고 있다. 유통경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경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왜 선글라스와 안경테를 구입할 때 안경원을 방문해야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시장 확대의 과실을 고스란히 외부업계에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안경사 중심의 시장 재편을 목표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상황 속에서 안경원 생존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하는 ‘인구절벽(Demographic Cliff)’은 최근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 전세계 언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이다. 근래에 들어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저출산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구감소가 세계 경제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경제에 투입될 생산요소 감소와 구매력이 낮은 노인인구 증가를 의미한다. 자칫 인구절벽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대대적인 소비 위축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저성장 그리고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 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이다.
최근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인구절벽으로 인해 주소비층의 연령이 가장 낮은 유소년 관련 사업 분야가 먼저 위기를 맞고, 결국 국내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퍼지기 때문에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맥락이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 ‘1+1=1.26’
시장쪼개기로 ‘1÷1=∞’ 만들어야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저출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된 우리나라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 높다 할 수 있다.
정부의 가족계획 표어가 1970년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에서 2000년대 이후들어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로 바뀐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저출산 기조가 십 수년 전부터 계속돼 이미 경제전반에 점차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한 때 승승장구 했던 유아용품 및 아동복 업계가 극심한 내수시장 침체를 견디다 못해  중국 등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런 위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살펴보면 2005년 평균 출산율 1.08에서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으나 2015년 기준 1.26명에 불과하다. 성인 두사람이 합쳐져 한사람이 대를 있는 상황이 10여년 이상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시장위축 여파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교육부가 발간한 2015년 교육기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학생 수는 2010년 782만명에서 2015년에는 682만명으로 불과 5년 만에 무려 13%나 감소했다.
이에 각 분야에서 리딩기업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양하게 구분하고, 소비자에 맞는 특화전략을 펼치는 시장세분화(Market Segmentation)를 대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고객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의 고객을 성(Sex), 나이, 생활패턴, 경제적인 수준, 라이프 스타일, 취미 생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세분화해 시장을 키우는 역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안경업계, 1인 멀티안경 시대 도래
안경테 및 선글라스시장 탈환에도 제격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안경업계에서도 시장세분화 전략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바로 ‘1인 멀티안경 시대’를 위한 노력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외 렌즈제조사들은 단초점렌즈의 주 수요층인 유소년인구와 청년층의 감소가 확실시되면서 예전에 없던 제품이나 기존의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첨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안경사들도 각종 기능성렌즈의 완벽한 처방을 위해 공부하며, 내방하는 고객들에게 실내 및 실외렌즈, 청광렌즈, 피로완화 렌즈, 어린이용 근시완화 렌즈 등 각종 기능성 렌즈는 물론 골프, 등산, 운전에 특화된 렌즈 그리고 밀러나 컬러렌즈 등 패션성까지 겸비한 다양한 렌즈 추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업계의 노력으로 국내 안경렌즈 시장은 2~3년 전 양적인 성장세가 멈춘 후에도 시장의 파이를 성공적으로 키워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능성렌즈 시장확대는 우리업계의 숙원인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는 물론 선글라스 및 안경테 고객의 발걸음을 안경원으로 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안경렌즈는 제대로 된 성능을 구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프레임과의 결합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안경사들이 전문성과 적극성을 무기로 기능렌즈 시장을 확대한다면 다양한 유통업계에 빼앗긴 프레임 시장까지 탈환할 수 있는 것이다.
2016년 미래성장 비전을 ‘안경에 기능을 입히고 감성을 더하자’로 정하고 국내 안경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다비치안경체인 관계자는 “현대의 고객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시환경에 꼭맞는 안경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다행히 안경산업의 기술이 발달하고 안경사들의 전문성도 확보되고 있어 이런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신발의 경우 등산화, 테니스화, 조깅화, 농구화 등 매우 다양한데 안경업계도 이처럼 안경을 일상용, 사무용, 실외용 등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대비강도나 색감 그리고 개인적 차이까지 고려해 처방한다면 시장의 크기는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며 “다비치안경체인은 시장세분화를 통한 안경산업 활성화 및 안경사의 전문성 확보를 통한 위상강화를 위해 안경인들과 협력하고,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한국안경신문 상생 캠페인 협력업체 ◆ 다비치안경체인

2003년 설립 이후, 13년 만에 200호점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안경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안경사는 안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자사 안경사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1,3,5,7,9만원 코너별 정찰제’, ‘한국식 실무 검사법(AI-GO VCS)’ 시행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시력 검사 서비스 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PB 상품 개발, 고객관리 시스템 다비젼과 Eye Book을 활용한 고객 중심커뮤니케이션 체제 등 다비치안경체인만의 전략정책들은 지금의 다비치를 있게 한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다비치안경체인, 기능성 렌즈 연이어 출시

대한민국 대표 눈건강 시력지킴이 (주)다비치안경체인(대표 김인규 www.davich.com)이 고객들의 다양한 시생활에 꼭 맞는 안경렌즈 처방을 위해 기능성 렌즈를 연이어 독점 출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근거리 작업 영역에 조절력을 덜 해도 가까운 곳을 보기 수월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청색광 차단 코팅을 기본으로 한 기능성 렌즈 ‘아이젠(안정피로)’을, 20일에는 싱글비전으로 실내에서는 블루라이트 차단, 야외에서는 자외선과 청색광을 차단하는 ‘BLUE PLUS SUN(변색)’을 국내 최초로 론칭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8월에는 고객의 생활 환경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개인 맞춤형 누진 다초점렌즈인 ‘LIGHT-3DVE’와 ‘DJ-I’를 선보인다. ‘DJ-I'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올라운드, 골프, 드라이브, 프로페셔널, 디테일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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