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2% 감소… 불황속 중국 약진 돋보여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안경기업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안경류 수출총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수입총액 감소로 우리나라의 안경류교역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 누적액 기준 우리나라의 안경류 교역액은 수출이 2억6862만4000달러, 수입이 3억7981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총액은 전년 보다 3% 증가했으나 수입총액은 -5% 성장해 전체교역액은 6억6084만3000달러에서 2% 역성장한 6억4843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안경테의 경우 수출은 9256만달러로 -7% 성장하고, 수입은 51350만달러로 6% 늘었다.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일본이 2109만7000달러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미국이 1196만1000달러, 중국이 872만달러, 영국이 655만6000달러로 각각 -5%, -5%, -17%로 감소해 하락세를 견인했다.
수입은 일본이 948만4000달러로 -13%, 이탈리아가 662만6000달러로 -8%, 프랑스가 273만6000달러로 -29%나 감소했으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2204만3000달러로 무려 32% 폭증해 성장폭을 키웠다.
선글라스는 수출이 2355만2000달러로 72% 폭증한 반면, 수입은 1억5496만9000달러로 13% 감소했다.
수출에 있어 중국이 455만5000달러로 무려 389%, 미국이 404만6000달러로 216%, 홍콩이 388만9000달러로 30%, 대만이 129만7000달러로 33% 증가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은 중국이 5031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27% 성장했으나 이탈리아가 7712만5000달러로 -25%, 미국이 1173만4000달러로 -13%, 일본이 683만9000달러로 -30%, 프랑스가 341만6000달러로 -50% 줄어 낙폭을 키웠다.
안경렌즈는 수출이 4332만달러로 2015년 -20%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무려 16%나 감소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입은 6525만3000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최대수출국인 중국이 1547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나 미국이 559만2000달러로 -17%, 일본이 390만6000달러로 -37%, 태국이 303만2000달러로 -20% 성장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입은 중국이 4037만1000달러로 -3%, 베트남이 639만4000달러로 0%, 태국이 608만8000달러로 7%, 일본이 350만100달러로 -3% 성장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콘택트렌즈는 수출이 1억919만2000달러로 15% 증가했으나, 수입은 1억823만9000달러로 -2% 성장했다.
수출은 최대수출국인 일본이 2419만7000달러로 18%, 중국이 2383만7000달러로 28%, 독일이 631만달러로 7%, 쿠웨이트가 616만6000달러로 99% 증가한 반면 태국은 928만4000달러로 -8%, 사우디아라비아가 455만6000달러로 -6% 감소했다.
또한 수입은 영국이 955만9000달러로 17%, 싱가포르가 857만9000달러로 48%, 헝가리가 411만달러로 196%, 독일이 354만4000달러로 142% 성장했으나, 주요수입국인 아일랜드와 미국이 5687만9000달러와 2045만4000달러로 각각 -4%, -34% 감소해 낙폭을 키웠다.
국내 모 수출업체 관계자는 “수입액이 감소했다는 것이 반드시 수입량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중저가 제품군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안경시장의 무게중심이 저가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이런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분간 제조 및 유통사들은 물론 안경원까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마 내년은 올해 보다 더 힘들것이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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