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한 달여 남겨 둔 현재, 아이웨어 업계도 내년을 위해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웨어 브랜드의 신상품을 거래처 안경사에게 미리 선보이는 수주회 시즌이 한창이다.
국내 수입, 하우스, 국내 안경테 업체들은 이미 2017년 수주회 일정을 잡고 홍보에 나섰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지난 10월과 11월부터 미리 수주회를 진행한 곳도 있다. 카린과 디엠무역이 이미 진행을 했으며, 지난달에는 수입 하우스 브랜드인 EFIS, 국내 하우스 업체 연합인 VOICE가 열렸었다.
이번 달은 지난 5일에 국내 명품 아이웨어 수입브랜드 유통사인 디캐이가 브랜드 콘서트를 진행하고, 6일에는 하우스 업체인 티자인컴퍼니가 수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국내 대표적 명품 아이웨어 대형 유통사인 세원ITC가 본사 사옥에서 컨벤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6년 하반기 안경업계에는 특별한 매출 신장의 기회가 없었고, 분위기 반등할 호재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 동안 제조유통사들은 복지부동의 자세로 숨 죽여 시장 동향만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수주회 시즌이 본격 돌아오자 최근 아이웨어 제조유통사들이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EFIS 수주회에 참가한 업체 대표는 “새해를 목전에 둔 연말은 내년도 S/S 시즌 준비를 위해, 업체별로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수주회를 통해 올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요즘 만나는 여러 업체 관계자들은 해외 전시회에서 계약한 브랜드와 신모델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는 등  내년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력에 차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불경기로 인해 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업체들이 안경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격적인 2017 S/S 시즌맞이 수주회가 활발해 지자 대다수 안경인들은 “안경업계 유통시장의 분위기가 올해와 비슷한 내년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움직이는게 중요하다”며 생동감을 주는 모습은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모 국산 아이웨어 유통사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유통채널이 대폭 확장되면서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낸 안경테 업체들이 수주회를 통해 오히려 역으로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경테 선글라스 제조도매유통사들이 기획하고 펼치는 트렁크쇼, 브랜드 콘서트, 컨벤션, 브랜드 론칭쇼 등 각종 수주회가 연말로 접어들며 본격화되면서 안경인 모두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안경인들은 이런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안경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산 하우스브랜드 유통사 대표는 “내년도 시즌을 눈앞에 두고, 예년에 비해 다양해지고 세련된 마케팅과 행사 기획은 분명히 진화하고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 영세업체가 유난히 많은 국산 하우스업체들은 언제 문 닫을지 모른다는 불신이 업계에 팽배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거래처 안경원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한다. 또 고만고만한 제품을 가지고 나와 차별화가 안보이는 수주전시회의 경우 안경사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어려우니 무조건 행사를 열거나 참가하는 식의 발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