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新유통의 패러다임, 모든 사업 조건이 변한다

소위 ‘융합과 연결’로 통칭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업계 간 경계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기술들이 점차 우리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기존 산업의 모든 패러다임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다수의 세계적 석학들은 전통적인 제조업의 붕괴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의 쇠퇴를 공통적으로 경고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생존법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만큼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안경업계도 절대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미 안경기업들의 경우 여러 분야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한 안경산업 진출 그리고 온·오프 유통업체들의 안경제품 직접제조로 기존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고, 안경원들 역시 업계 간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틈타 안경제품 판매에 새롭게 뛰어든 백화점, 면세점, 편집숍, 마트 등 여러 유통업체들로 인해 상당한 매출하락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현재 안경원이 처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안경업계 및 안경원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최근 우리나라 전 산업영역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급과잉 현상’의 심화다.
과거와 달리 과학기술의 발달로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여건이 조성되면서, 제품의 가격 및 판매이익 하락이나 경쟁과열 등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에 기존 제조 및 유통사들이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공급과잉 현상이 더 보편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18세기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인 제1차 산업혁명에서 19~20세기 초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인 제2차 산업혁명까지 약 100여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산업 혁명인 제3차 산업혁명에서 소위 융합과 연결로 통칭되는 제4차 산업혁명까지 불과 몇 십 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인류의 기술적 진보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 및 오랜 불경기로 인한 ‘소비절벽’ 등 향후에 급격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업계도 공급과잉에 ‘신음’
정보의 유통구조 변화도 악재

안경업계 역시 이런 공급과잉의 부작용에 예외가 될 수 없으며, 그 정도만 놓고 보면 다른 업계에 비해 더 심각하다 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의 일상화 등 현대인의 시환경 변화와 눈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국내 안경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계 내부의 지속적인 공급증가에 더불어 외부의 시장참여까지 더해지면서 공급량이 수요량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일례로 국내 경기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안경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전국 보건소에 등록된 안경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8년 7887개에서 2010년 8630개, 2013년 8813개, 2015년 8975개로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처음으로 10014개로 1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2008년 대비 무려 26.9%나 증가한 수치로, 동기간 우리나라 인구수 성장률 4.6%와 비교하면 무려 6배나 된다. 이외에도 과거 안경업계에서 제조, 도매, 소매의 역할이 분명했던 것과는 달리 근래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서로의 경계가 무너지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과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패션기업 등 외부업계의 프레임 산업 진출 사례의 증가도 점도 시장포화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공급과잉이 경쟁과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 속에서 현대인들의 정보유통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점도 안경업계에는 악재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안경제품의 성능이나 가격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판매처의 다변화와 정보의 평등화로 안경기업 및 안경원의 운신의 폭은 오히려 좁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안경원의 미래, 부가가치 창출에 달려
우수 인력 확보로 전문화 서둘러야

이제 안경제품의 공급과잉 현상 심화 및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은 시대적 흐름인 만큼, 이제 안경원도 새로운 경쟁력 마련에 나서야 하며 그 유일한 방향성은 부가가치 창출이라 할 수 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시장포화는 필연적으로 가격경쟁 중심의 치킨게임(Game of Chicken)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데, 안경원들의 경우 다른 유통업체들에 비해 규모가 영세하고, 판매할 수 있는 품목도 한정적이라 가격적 우위를 갖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고객들의 정보력을 무시한 채 얄팍한 상술로 고객을 응대하려 할 경우 고객들의 외면을 넘어 분노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안경원은 다른 유통업계와 달리 안경사라는 전문인력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안경사의 전문성 자체가 안경원의 유일한 경쟁력이자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고, 또한 안경원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한 대면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비치안경체인 관계자는 “현재 안경시장을 키우고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과 삶의 질을 높이려면 현재 줄어든 마진폭을 키워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료를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고 당연히 그 전에 안경사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사실 다비치가 2015년부터 매년 산·학·연 발전 위한 상생융합 워크숍 통해 우수 안경사 육성을 위해 모든 안경업계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으고, 안경사의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안경사의 전문성을 기반한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이를 인정받는 것에 안경업계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한국안경신문 공동 캠페인 협력업체

●다비치안경체인
2003년 설립 이후, 14년 만에 227호점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안경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안경사는 안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자사 안경사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1,3,5,7,9만원 코너별 정찰제’, ‘한국식 실무 검사법’ 시행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시력 검사 서비스 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PB 상품 개발, 고객관리 시스템 다비젼과 Eye Book을 활용한 고객 중심커뮤니케이션 체제 등 다비치안경체인만의 전략정책들은 지금의 다비치를 있게 한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비치안경체인, 다비치렌즈 공식 홈페이지 전격 오픈

대한민국 대표 눈건강 시력지킴이 ㈜다비치안경체인이 소비자에게 다비치 콘택트렌즈에 대한 알 권리를 제공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컬러를 온라인상에서 선보이며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www.davichlens.com)를 전격 오픈 했다. 홈페이지에는 신제품 소식 등 최신 뉴스와 함께 3일 착용 렌즈로 원데이렌즈 보다 가성비를 높이고 건조안 개선효과가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의 ‘뜨레뷰 3데이렌즈’를 소개하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컬러렌즈가 구비된 ‘아이럽’으로 다비치렌즈의 다양한 브랜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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