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기능 시기능

Q. 조절과 안위와의 관계

얼마 전 학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마치시면서 조절과 안위의 관계를 알아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얼핏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니,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조절이란 수정체의 조절이 아닌 것일 지도 모릅니다. 수정체에 어떠한 신경 자극을 보내서 수정체 근이 수의적으로 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 모양체와 모양소대에 의하여 조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문제는 다르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에서 자극된 조절은 괄략근들에 의해서 수축되고 그로 인하여 안구에 생리적인 현상들이 이루어지면서 (조절 체계) 수정체가(연질) 조절을 하게 된다면 조절과 근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시 환자가 근거리 주시에서 조절을 하지 않는가? 조절 반응이 없는가? 예를 들어서 -6.00의 근시 환자가 나안상태로 40cm의 근거리를 본다면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 중에서 어디에 자극이 가해지는 것일까요? 만약, 교감신경에(의식적으로) 자극이 일어난다면 -6.00의 환자도 40cm근거리 시표를 볼 수 잇을 것입니다. (이론상 음성 상대 조절을 담당하게 되므로) 하지만 환자는 볼 수 없습니다. (임상에서) 수의적인 음성 조절량이 없기 때문에 즉 조절 자극이 없기 때문에 음성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교감신경에는 신경 자극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부교감신경에(양성 상대 조절을 담당하고 있음) 자극이 발생할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극은 볼 수 있는 굴절계에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바로 자극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환자는 본다는 것을 포기 하게 될 것입니다. 조절 휴지 상태로 돌아가겠지요. 즉 생리적 1m 주시 거리로 수정체와 각조절 체계들이 휴지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은 모두 양성 상대조절에 관여를 하고 음성 상대조절에는 아무런 신경 자극을 주지 못한다. 즉 음성 상대조절은 양성조절이 이루어 지지 않는 상태에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것으로 마치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이 이루어지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근거리 주시로 인하여 근시가 진행하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진실이며, 원거리 주시 상태로 지속적인 습관은 다시 정시로 돌아 갈수잇는 환경적 요인도 인정 된 바입니다.
본다는 개념에서 우리들은 조절에만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허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폭주가 근시를 진행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근거리를 주시할 때 일어나는 것은 수정체의 자극이 아닌 바로 폭주의 수의적 운동이 바로 근시를 진행하게 하는 요인이란 것을 예상 할 수 있었습니다, 원거리를 지속적으로 주시를 할 때 폭주는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생리적인 폭주이외에 자극은 없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그렇다면, 폭주로 근시가 왜 진행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폭주시에 일어나는 현상과 함께 굴절 변화를 살펴 보았습니다. 폭주 부족인 환자들은 대개 근거리 작업을 과다로 하는 환자들이며 근거리 과다로 인하여 폭주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폭주력의 부족은 바로 융합능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즉 볼 수가 없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눈은 그런 융합을 하기 위해서 눈에 근시를 유발시킵니다. 즉 조절자극을 필요 이상으로 늘려서 근시를 유발시키어 폭주부족으로 인한 융합을 보완하게 됩니다.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근거로 환자에게 (-)구면 렌즈를 장용시키고 폭주근점을 측정하게 되면 폭주 근점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과다 조절로 인한 폭주 부족이 다시 증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환자가 정시상태 또는 과교정 상태에서는 폭주량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폭주 자극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지 못하게 되므로 근시를 만들고 (조절증가) 그로 인하여 융합을 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구면렌즈로 인하여 폭주근점이 증가한다는 것은 융합을 위해서 폭주 자극이 가해지면서 늘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나안 상태에서 근거리 주시에서 지속적인 폭주자극에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수정체를 이용한 조절이 필요이상으로 일어나게 되어 맥락막의 팽창과 함께 수정체 조절이 준비 상태로 놓여 있는 것입니다.(교감 신경이 작용하여)
부교감신경은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더라도 모양체근과 괄략근은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려 하고(교감 신경작용) 다시 근거리를 눈이 주시하게 되면(부교감 신경의 작용) 바로 융합이 이루어 질수 잇도록 근시가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상에서 원거리 주시를 오래 하거나 또는 운동(움직이는)을 주기적으로 하는 환자들의 폭주력과 (폭주근점) 조절력을 측정하고 근거리 주시를 오래 한 상태에서 비교 해보면 아주 큰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원거리 주시를 오래 도록 한다면 눈은 다시 근시를 정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근시는 다시 정시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병적인 원인은 배제하고)
마치 풍선에 물질적인 힘을 가하지 못하면 서서히 바람이 빠지듯이 음성조절의 역할도 그렇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자극을 얻지 못하므로 서서히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A. 아직은 검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임상에서 관찰이 용이하고 근시 진행의 원리를 파악하는데 일조가 될 수 잇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연구들이 임상에서 프리즘과 굴절력을 이용하여 폭주력을 완화 시키고 조절력을 감소하게 하는 안경을 장용한 환자가 다시 정시로 진행하는지를 관찰해야만 합니다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동물 실험을 할 수 있다면? 또는 사람의 눈으로 직접 임상 실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흔히 원시 환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도 원시 환자들은 대부분 내사시나 내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폭주 근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아무리 근업 작업을 하여도 폭주로 인한 융합이 안된다는 문제는 없습니다. 대개 소아의 중근도 원시들은 성장하면서 정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는 안축장이 길어지는 동시에 근거리 작업의 과다와 숙달로 인하여 폭주의 융합능력이 함께 발달하게 되고 중도 원시는 이를 아주 잘 보조 하게 됩니다. 검안을 하시다 보면 약간의 잠복원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잠복원시는 폭주력을 감해 주는 요인이 되어서 융합을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허나 문제는 조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장시간 근업을 하는데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근업을 쉽게 포기 하게 됩니다. 허나 복시 현상은 잘 느끼질 못합니다. 폭주력은 강하므로 복시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상의 선명도가 낮아지거나 근업작업을 오랜 시간 하지 못하는 것을 증상으로 호소하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임상에서 외사위 환자들은 대개 근시를 수반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리적으로 외사위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소아에서 약간의 외사위를 가진 대부분의 인간들은 언제라도 근시로 진행이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폭주부족 현상을 쉽게 느끼므로, 근시 안경을 장용한 상태에서 근업 작업은 일시적인 폭주력을 개선하게 되지만 조절 자극과 반응을 만들고 거기에 지속적인 근업시에는 폭주력을 돕기 위한 조절 자극이 가해지면서 폭주력은 서서히 감소하면서 조절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소아 근시 안경착용은 근시 진행을 더욱 가속화 시키며 또한 조절체계에 대한 생리적인 안정보다는 근업에 대한 생리적 반응 감지를 위한 시스템으로 안정하게 되며 그로 인한 근시가 다시 발생하고 안축장은 계속 성장하므로 또한 근시가 더욱 발달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근시증상에서 만약 안경사나 안과 의사들이 지속적인 폭주력과 음성 조절에 대한 비젼 샵으로 트레인을 시켜 준다면 근시로의 진행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시인 환자가 근시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왜 시력이 계속 떨어지는가? 그것은 안축장이 성장하면서 조절을 계속유발하게 되고 근거리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그로 인한 폭주력 개선을 위한 조절 자극값은 항상 존재 하므로 안축장의 성장이 멈추는 그날까지는 계속 근시로 진행할 것이며 또한 근업의 량에 따라서 근시의 양도 변화를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안축장이 성장하지만 모든 사람이 근시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위와 같은 상황이 바로 근시로 진행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근거리 주시가 많아진 이런 현대 사회에서는 근업시 근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그러한 안경을 조기 개발하는 것이 우리 안경사들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근용과 원용에 대한 필요성을 안경사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 근시의 진행은 안경으로 인하여 계속 발달할 것이며 성장이 멈추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환자가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 그런 형태는 지속성을 가지게 될 것이며 수술로 인한 근시 제거 방법이 최선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허나 각막 수술로 정시가 된 환자들은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아니므로 다시 근업을 과다하게 한다면 서서히 근시 진행을 다시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럼 그때 의사들은 뭐라 말할까요?
우리 안경사들은 근시 환자의 근용안경의 필요성을 빨리 인식하고 인정해야만 합니다. 헌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므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제가 연구하고 있는 이러한 사실들이 검증된다면 여러 안경사님들도 환자에게 근용 안경의 필요성을 강조 하시고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더디게 만드는 방법을 계몽해 주시길 바랍니다.(개인적인 소망)
이런 안경을 제작하기 위해선 양안시 기능 검사를 숙달하여야만 가능합니다. 안경으로 인하여 눈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검사자가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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