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효율성에 역점, 다양한 니즈와 전문성으로 고객과 만나다

고객층 스펙트럼 확대에 특효 … 가맹본부 맞춤 마케팅과 시너지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두 개의 간판을 달아 시너지 효과를 노리거나 서로 다른 종류의 제품을 하나의 공간에서 판매해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하이브리드’형 이색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의 매장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만족시키고, 또 각 브랜드의 고객층을 서로 공유해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는 장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안경업계도 마찬가지다. 2017년 젊고 세련된 감각을 지향하는 글라스스토리가 국내 최초 콘택트렌즈 전문점인 렌즈스토리와 ‘한 공간에 두 개의 브랜드를 담다’는 컨셉트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론칭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하이브리드 매장이란?

‘Hybrid’의 사전적 의미는 ‘혼성체’, ‘혼합물’이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독립적인 2개 이상의 브랜드를 하나의 공간에 담은 복합매장을 의미한다. 1개의 브랜드보다 2개의 브랜드가 한 공간에 있을 때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권을 줄 수 있으며 원하는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시간은 단축되고, 효율성은 향상시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갈수록 시장이 포화되고 아이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새로운 매출 확대 전략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글라스스토리와 렌즈스토리도 “두개의 브랜드를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다”라는 컨셉트로 2017년 10개의 하이브리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였으며 현재 목표한 출점수를 초과한 13곳을 운영 중이다.

◆ 하이브리드 매장의 강점

▶볼거리, 구매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경기불황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 저가 할인행사에 주력했던 안경원의 모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방문자수를 늘리고 실구매로 유인하고 있다. 안경, 선글라스부터 콘택트렌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함으로써 양쪽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
하이브리드 매장은 기존의 글라스스토리 고객층인 3040세대와 렌즈스토리 고객층인 1020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현재 오픈한 13곳의 복합매장의 경우에도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어 고객의 방문율 및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가맹점은 연령별로 선호하는 제품 상담 및 추천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전문성
2개의 브랜드에 대한 전문성 보유로 소비자들은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글라스스토리에서 선글라스와 프레임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렌즈스토리에서는 컬러별, 소재별 콘택트렌즈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내방 고객을 위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매장 마케팅
최근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중시하고 상품군과 가격대 등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여 차별화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 고객에게 충분히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 요소를 마케팅 전략 안에 담아 보여줘야 한다.
현재 글라스스토리 및 렌즈스토리는 가격할인과 같은 일반적인 안경원 마케팅에 더해 젊은 층 관심 유도를 위한 SNS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신규 하이브리드 오픈매장의 경우 컬러렌즈 무료 증정 이벤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가맹점 전용 할인쿠폰 발급 등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공감형 콘텐츠 기획으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글라스스토리&렌즈스토리 가맹본부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하이브리드 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나 가맹점주님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지속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3월 말 기준 현재 13호점을 돌파했고 4월에만 4곳 이상, 범위를 넓혀 제주도까지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며 “하이브리드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을 안경원으로 유입시키고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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